중복 콘텐츠, 그냥 두면 트래픽도 순위도 다 사라집니다.



중복 콘텐츠 때문에 SEO가 망가지는 이유, 그리고 현업 마케터를 위한 실전 대응 전략 6가지
Seongjoon Im's avatar
May 28, 2025
중복 콘텐츠, 그냥 두면 트래픽도 순위도 다 사라집니다.



많은 마케터들이 멀티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운영하다 보면 한 번쯤은 마주치는 고민이 있습니다. 바로 ‘중복 콘텐츠’ 문제입니다. 특히 네이버 블로그, 자체 블로그, 브런치, 미디엄 등 다양한 채널에 동일한 글을 발행하는 경우, SEO 관점에서 상당한 손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플랫폼에 퍼블리싱하는 건 매우 자연스러운 전략입니다. 좋은 콘텐츠를 최대한 활용하고, 더 넓은 독자층에게 다가가려는 시도니까요.

하지만 동일한 내용을 그대로 여러 채널에 게시하게 되면, 검색엔진은 혼란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이 중 어떤 페이지를 사용자에게 보여줘야 하지?”

결국 검색엔진은 중복된 페이지 중 하나를 선택해 검색 결과에 노출하고, 나머지는 아예 인덱싱하지 않게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동일한 글이나 기사를 여러 사이트나 플랫폼에 그대로 게시하면, 검색엔진은 어떤 버전을 검색 결과에 노출할지를 판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회사 블로그에 올린 글을 미디엄(Medium), 네이버 블로그 등에 동일하게 재게시할 경우, 각 URL마다 동일한 내용이 존재하게 됩니다. 구글은 이러한 중복 콘텐츠를 모두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대신, 보통 가장 관련성 높다고 판단한 한 가지 버전만을 검색 결과에 노출시키고 나머지는 걸러냅니다. (관련 자료)

문제는 이때 선택되는 페이지가 우리가 원한 ‘공식 사이트의 콘텐츠’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다른 도메인에 게시된 복사본이 우리 사이트보다 더 상위에 노출되는 경우도 있고요. 이렇게 되면 콘텐츠 자산의 SEO 가치가 분산되고, 결과적으로 트래픽 손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 자주 발생하는 중복 콘텐츠 시나리오

1. 기존 플랫폼에서 신규 플랫폼으로 이전할 때

콘텐츠 마이그레이션은 많은 브랜드가 겪는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운영하던 A 블로그에서 새롭게 구축한 B 블로그로 이전할 때, 대부분은 기존 글을 그대로 복사해 옮기곤 하죠. 그런데 이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구글에 인덱싱된 A 블로그의 콘텐츠를 B 블로그에 그대로 게시하게 되면, 구글은 예전 페이지를 ‘원본’으로 인식한 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큽니다. 결과적으로 새로운 B 블로그에 올린 콘텐츠는 검색에 노출되지 않거나, 노출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즉, 사이트는 이전 했지만 여전히 검색 유입은 이전 사이트에 머무는 딜레마가 생기게 되는 것이죠.

또 하나 흔히 발생하는 상황은, 기존 블로그의 글을 새 블로그로 옮기면서 옛 사이트도 그대로 운영을 지속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동일한 콘텐츠가 두 도메인에 공존하게 되고, 별도의 리디렉션 설정이나 canonical 태그 처리 없이 게시하면 검색엔진은 어떤 페이지를 보여줄지 판단하지 못한 채 하나만 선택하거나, 둘 다 누락해버릴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기대했던 것처럼 새 블로그에 검색 트래픽이 쌓이지 않고, 오히려 예전 블로그가 계속 검색 상단에 노출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모든 마이그레이션이 이런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닙니다. 아임웹에서 인블로그로 블로그를 이전한 해피톡 고객사의 경우, 기존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정리하고 검색엔진이 새 블로그를 우선 인식할 수 있도록 색인 순서를 조정해 문제 없이 성과를 이어간 사례가 있습니다:

happytalk blog
해피톡 블로그

“특별히 어렵거나 불편한 부분 없이 마이그레이션 과정이 전반적으로 매끄러웠습니다. 인블로그로 옮긴 지금은 그 성과를 더 명확히 파악하고 확인할 수 있게 됐어요. 이 점은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 이수용, 해피톡 Business Development Manager

👉 해피톡 인블로그 마이그레이션 사례 읽기

이처럼 적절한 대응만 있다면, 마이그레이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중복 콘텐츠 이슈도 충분히 사전에 방지하고, SEO 성과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콘텐츠를 운용해 나갈 수 있습니다.

2. 멀티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할 때

중복 콘텐츠 문제는 마이그레이션 상황뿐만 아니라, 여러 플랫폼을 동시에 운영하는 경우에도 자주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자사 블로그 등을 병행해서 운영하며 같은 콘텐츠를 모두 업로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멀티 채널 전략은 다양한 유입 경로를 확보하는 데에는 효과적일 수 있지만, SEO 관점에서는 다소 복잡한 문제가 생깁니다.

인블로그를 다른 플랫폼과 함께 운용하시는 고객분들이 저희에게 물으시는 가장 대표적인 질문 중 하나는 다음과 같습니다.

“왜 인블로그에 올린 콘텐츠가 구글 검색에 안 잡히나요?”

이 현상의 핵심 원인은 구글이 콘텐츠의 ‘원본’을 판단하는 방식에 있습니다.
이미 동일한 콘텐츠가 네이버 블로그와 같은 다른 도메인에 먼저 게시되어 구글에 인덱싱되었다면, 나중에 인블로그에 동일한 글을 올리더라도 구글은 해당 콘텐츠를 굳이 다시 검색 결과에 노출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사용자 입장에서 볼 때는 같은 글을 여러 채널에 올렸지만, 구글 입장에서는 “이건 이미 본 콘텐츠야”라고 여겨 인블로그 버전은 아예 색인되지 않거나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죠. 이처럼 구글이 판단한 ‘대표 콘텐츠(표준 페이지)’가 우리가 원하는 도메인이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한 노출 여부를 넘어, 전체적인 콘텐츠 전략의 효율성과도 연결됩니다. 의도했던 트래픽 흐름이 어그러지고, 분석도 어려워지며, 리드 유입이나 전환 관점에서도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해결 방법은 없을까요?

다행히 있습니다. 멀티 플랫폼 운영 시에는 다음과 같은 전략들을 병행해야 합니다(아래에 전략에 더 자세한 설명을 확인하세요):

  • 인블로그처럼 캐노니컬 태그를 자동으로 삽입해주는 CMS를 사용하여, 구글이 어떤 페이지를 원본으로 인식할지 사전에 지정하기

  • 콘텐츠를 먼저 노출하고 싶은 플랫폼에 우선 업로드한 뒤, 일정 시간(보통 며칠 이상)이 지난 후 다른 채널에 배포하기

  • 외부 플랫폼에는 전체 콘텐츠 대신 요약본 + “원문 보기” 링크 형태로 콘텐츠를 요약・가공하여 게시하기

  • 검색 인덱싱이 꼭 필요하지 않은 채널의 콘텐츠에는 noindex 메타 태그를 삽입해 검색 대상에서 제외시키기

멀티 플랫폼 운영은 불가피한 전략일 수 있지만, 콘텐츠 배포 및 시점에 대한 사전 설계와 기술적 대응만 잘 갖춘다면 중복 콘텐츠로 인한 SEO 손실 없이,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 확장을 충분히 해나갈 수 있습니다.

구글은 중복 콘텐츠에 패널티를 줄까?

많은 마케터들이 “중복 콘텐츠 = 페널티”라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글의 공식 입장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구글은 중복된 콘텐츠 자체만으로는 웹사이트에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습니다.(출처: Google Search Central - Duplicate Content) 중복된 콘텐츠 자체만으로 웹사이트에 불이익이나 페널티를 주지는 않는다고 말이죠. 즉, 악의 없는 콘텐츠 중복은 단순히 SEO 순위를 깎아내리는 직접적인 요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구글 검색팀의 John Mueller도 다음과 같이 밝혔습니다:

“중복 콘텐츠는 페널티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동일한 콘텐츠가 여러 곳에 있을 경우, 구글봇의 크롤링 자원이 낭비되고 새로운 콘텐츠의 색인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문제의 핵심은 동일한 콘텐츠가 여러 곳에 있을 때 크롤링 자원이 낭비되고 새로운 콘텐츠의 인덱싱이 지연되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구글의 Search Advocate, Martin Splitt도 “중복 콘텐츠는 사이트 품질 자체에 악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여러 비슷한 페이지가 서로 경쟁하게 만들고 크롤링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신경 안 쓸 수는 없는 이슈”라고 언급했습니다.(출처)

즉, 페널티를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중복 콘텐츠가 검색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건 사실입니다.

구글의 중복 콘텐츠 처리 방식

구글은 중복 콘텐츠를 발견하면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 자동으로 처리합니다: (출처)

  1. 클러스터링: 동일하거나 유사한 콘텐츠를 가진 여러 URL을 하나의 그룹(cluster)으로 묶습니다.

  2. 대표 선정: 이 클러스터 중에서 가장 품질이 높거나 적합하다고 판단한 한 개의 URL을 대표로 선택해 검색 결과에 노출합니다.

  3. 신호 통합: 선택된 대표 페이지에 다른 중복 페이지들의 링크 신호, 권위도 등을 통합해 반영합니다. 이를 통해 콘텐츠의 가치를 분산시키지 않고 집중시킵니다.

이 과정 덕분에 굳이 모든 중복 페이지를 다 삭제하지 않아도 검색 이용자에게는 하나의 결과만 주로 보여지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엔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구글이 선택한 ‘대표 페이지’가 꼭 우리가 의도한 페이지는 아닐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 블로그에서 새 블로그로 콘텐츠를 마이그레이션했는데, 구글이 이전 블로그의 글을 더 관련성 높다고 판단해 대표로 선택해버릴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정작 우리가 검색 유입을 기대했던 새로운 블로그 글은 검색 결과에 나타나지 않게 되는 것이죠.

또한 콘텐츠를 약간씩 수정한 두 버전이 있을 경우, 구글이 그것들을 서로 다른 콘텐츠로 인식하면서 둘 다 검색 색인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럴 땐 랭킹 신호가 분산돼 콘텐츠 하나하나의 SEO 효과가 약해질 수 있습니다.

결국 중복 콘텐츠가 있다고 해서 직접적인 불이익이 생기는 건 아니지만, 콘텐츠가 어떻게 검색 노출되는지를 우리가 통제할 수 없게 되는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반드시 알아두어야 하는 6가지 중복 콘텐츠 대응 전략

그렇다면 우리는 중복 콘텐츠 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인블로그팀이 실제 마이그레이션 프로젝트와 고객 지원(CS)을 진행하면서 중복 콘텐츠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사례를 마주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실무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고, SEO 성과에도 효과적인 중복 콘텐츠 대응 전략 6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지금부터 그 핵심 방법들을 하나씩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301 리디렉션 활용하기

301 리디렉션은 한 페이지를 다른 페이지로 영구적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으로 구글이 권장하는 가장 확실한 중복 콘텐츠 통합 방식입니다. 사이트 개편이나 블로그 이전, 도메인 통합 등의 과정에서 중복된 페이지가 발생할 경우, 기존 페이지를 새로운 페이지로 301 리디렉션하면 사용자와 검색엔진 모두 자동으로 새 위치로 안내됩니다.

301 리디렉션을 사용하면기존 페이지가 보유한 링크의 가치(link equity)도 새 페이지로 대부분 승계되므로 SEO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 개편이나 통합으로 중복된 페이지가 생겼다면 가급적 301 리디렉션으로 하나로 모으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결책입니다.

2. 캐노니컬(Canonical) 태그 지정하기

하나의 콘텐츠가 여러 URL에 걸쳐 존재할 때, 대표 콘텐츠가 어디인지 구글에 알려주는 방법이 바로 canonical 태그입니다.

HTML <head>에 아래와 같이 삽입합니다:

<link rel="canonical" href="원본 URL">

이 태그를 통해 검색엔진은 “이 콘텐츠의 원본은 여기입니다”라는 신호를 받게 되며,
중복된 다른 URL 대신 지정된 원본 페이지를 검색 결과에 우선 노출하게 됩니다. 다만 캐노니컬 태그는 어디까지나 검색엔진에 대한 힌트일 뿐 절대적 지시가 아니라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구글은 때때로 사이트 운영자가 지정한 캐노니컬을 무시하고 자체적으로 더 좋다고 판단한 URL을 대표로 선택하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경우 올바르게 canonical을 설정하면 중복 콘텐츠로 인한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구글 가이드라인에서도 중복 페이지를 피하려면 표준 URL 설정과 리디렉션 활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https://developers.google.com/)

인블로그처럼 각 포스트 발행 시에 자동으로 canonical 태그를 삽입하여 구글이 해당 글을 ‘원본’으로 인식하도록 기본 설정되어 있는 CMS를 활용하는 것이 중복 콘텐츠로 인한 SEO 리스크를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3. 색인 순서 지키기

중복 콘텐츠 문제는 동일한 글을 여러 채널에 ‘동시에’ 올릴 때 자주 발생합니다. 이때는 구글이 어떤 버전을 원본으로 인식할지 예측하기 어려워지죠. 이를 방지하려면, 가장 중요한 플랫폼(보통 자사 블로그)에 먼저 게시하고, 색인이 완료된 이후에 다른 플랫폼(네이버 블로그, 브런치 등)에 순차적으로 배포하는 것이 좋습니다.

즉, “먼저 올릴 곳”과 “나중에 퍼질 곳”의 순서를 전략적으로 관리하면 중복 콘텐츠 판정 가능성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4. 성과를 기반으로 전략적으로 이전하기

블로그를 이전하거나 통합할 때, 기존 콘텐츠를 무조건 전부 옮기는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선별해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입니다.

GA나 구글서치콘솔과 같은 도구를 활용해 각 콘텐츠의 유입 성과를 분석하여

  • 유입이 거의 없는 콘텐츠는 과감히 삭제하거나 다른 콘텐츠와 통합해 정리하고,

  • 유입이 잘 되고 있는 콘텐츠의 경우, 기존 URL이 이미 검색엔진에 인덱싱되어 있고 외부 백링크 등 SEO 신호를 축적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블로그로 이동 시에는 다음 중 하나의 방법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기존 페이지를 새로운 URL로 영구 이전하는 경우: HTTP 301 리디렉션을 설정하여, 검색엔진 크롤러와 사용자 모두가 자동으로 새 페이지로 이동하도록 합니다. 이 방식은 기존 페이지의 링크 가치(link equity)를 새 페이지로 최대한 승계할 수 있어 SEO 측면에서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 또는 기존 페이지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같은 주제이지만 관점, 사례, 구조 등을 차별화한 콘텐츠를 일정 간격을 두고 새롭게 작성하여 게시합니다. 다만, 새로 작성된 콘텐츠가 기존 콘텐츠와 유사하여 구글이 중복 콘텐츠로 판단하는 경우에는 두 페이지 모두 순위가 떨어지거나 검색 노출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복사 붙여넣기보다는 데이터에 기반해 선택적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5. 검색 결과에는 굳이 뜰 필요가 없는 경우 NoIndex 태그 활용하기

콘텐츠는 보여줘야 하지만 검색 결과에는 굳이 뜰 필요가 없는 경우, 중복된 페이지를 검색 결과에 아예 나타나지 않게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meta name="robots" content="noindex, follow"> 태그를 활용한다면 해당 페이지는 크롤되더라도 인덱싱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용자에게는 페이지를 제공하되, 검색엔진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습니다.

단, noindex를 쓸 경우 그 페이지로 들어오는 외부 링크 가치(link equity)가 통째로 버려질 수 있으므로 중요한 콘텐츠에는 남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6. 콘텐츠 전략을 서로 다르게: 요약본 + 원문 링크 전략

원문 콘텐츠와 동일한 전문을 그대로 게시하는 대신, 일부 내용을 발췌해 요약본 형태로 공유하고 “전체 글 보러 가기” 링크로 원문 페이지를 연결하는 전략은 중복 콘텐츠를 방지하면서도 멀티채널 노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을 링크드인에 재활용할 경우 핵심 요약 단락과 인포그래픽 정도만 게시하고,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라는 문구와 함께 원문 링크를 제공하는 방식과 같은 방식이죠.

이렇게 하면 외부 채널에서도 독자를 유도할 수 있고, SEO 신호(트래픽, 링크, 체류시간 등)는 내 사이트로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 실무 팁:

  • 인블로그는 RSS 자동 생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RSS 피드를 활용해 요약 콘텐츠를 외부 채널(자사 사이트 등)에 자동 연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실제로 ‘내일배움캠프’ 고객은 인블로그에서 생성된 RSS 피드를 활용해 외부 채널에 요약본을 자동 게시하고, 원문 트래픽은 자사 블로그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nbcamp articles
    내일배움캠프는 RSS로 콘텐츠 요약본을 홈페이지에 자동 게시하고 있습니다.


중복 콘텐츠 자체가 구글로부터 직접적인 ‘패널티’를 받는 요소는 아닙니다. 하지만 검색 결과에서의 우선순위를 잃는 건 분명한 리스크입니다. 처음엔 사소해 보일 수 있지만, 중복 콘텐츠 문제를 장기간 방치하게 되면 검색 노출이 점점 줄어들고, SEO 성과가 서서히 침식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구글도 공식 가이드 문서를 통해 표준 URL 지정(canonical 태그)과 301 리디렉션 같은 기술적 조치들을 중복 콘텐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모범 사례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는 곧, 구글 역시 이 문제를 단순히 ‘괜찮다’고 넘기지 않는다는 방증입니다.
(참고: Google Search Central - Duplicate Content Handling)

콘텐츠는 많지만, 검색엔진에선 아무 것도 안 보이는 상태.
그게 진짜 위험입니다.

Share article
GTM(고투마켓), SEO 전략
인사이트를 받아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