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탄력성 훈련법 1. 감사하기 2. 운동, 참 쉽죠 (김주환 회복탄력성 5장 요약)
요약하자면 회복 탄력성에 필요한 것은 2가지다. 1. 자기조절능력 2. 대인관계능력. 긍정적 정서는 바로 이 2가지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높여줌으로써 회복탄력성이 높아진다. 그리고 인간의 뇌는 가소성, 즉 반복 훈련을 통해 변화될 수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자기조절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높일 수 있다.
행복의 기본 수준?
하버드 심리학과 대니엘 길버트 교수는 한 실험을 했다. 미국 대학의 젊은 교수들이 테뉴어, 즉 정년보장 심사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도 계속 불행해하는지 추적했다. 정년보장 심사 전에는 모두 테뉴어만 따내면 영원히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실패한 교수들은 상당한 불행감에 빠지긴 했다. 하지만 늦어도 5년 뒤에는 이들 모두 그 전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왔다. 정년 심사 실패의 실의감도 몇 년이면 잊혀지는 것이다.
이는 일시적인 행복감이나 불행감은 말 그대로 일시적이며, 다시 본인 고유의 행복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보여준다. 따라서 삶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든, 일정 수준으로 긍정적이고 행복해하는 자신의 행복 기본 수준을 높여야 한다.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일 수 있을까?
사실 행복의 기본 수준은 가장 먼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다. 원래부터 긍정적인 성격인 사람은 타고 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역시 훈련을 통해 후천적으로 고칠 수 있다.
훈련1. 강점 수행
한국 사회는 강점보다 약점을 보완하는데 집중하도록 교육시킨다. 그래서 항상 자신의 약점만 보고 스스로를 비판한다. 하지만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휘하면 당연히 그 일을 잘 할 수밖에 없고 긍정성이 높아진다.
훈련2. 감사하기
감사하기 훈련이 긍정성을 증진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은 신경심장학을 통해 입증되었다. 심장은 뇌의 명령을 수행하는 기관이 아니라 독자적인 활동을 한다. 그래서 심장과 뇌가 서로 정보를 주고 받으며 커뮤니케이션 하는데, 심장박동 수 같은 신호가 뇌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심장 박동수가 불규칙한데 이게 뇌에 영향을 미쳐 신경질적인 성격이 되기 쉽다. 그런데 이 심장 박동수를 유지시켜주는 것이 바로 감사하는 마음이다.
류보미르스키 교수의 실험에서 한 그룹은 6주 동안 매주 한번씩 감사일기를 적게 했고, 다른 한 그룹은 3주에 한 번 적게 했다. 그런데 6주 동안 매주 감사일기를 쓴 집단은 긍정적 정서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였다. 즉 감사를 습관적으로 자주 해야 뇌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훈련3. 운동
유산소 운동을 하면 심장을 강화해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뇌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막아준다. 그리고 2008년 영국 정신건강제단은 가벼운 우울증 환자에게 항우울제 같은 약물보다 운동을 처방하는 의사가 22%에 이르는데, 3년 전 5%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운동은 행복감을 줄 뿐 아니라, 늙은 신경 세포 간 연결망을 만들고, 뇌세포에 혈액과 영향을 공급하기도 한다. 3달 간 운동을 한 성인의 뇌에 새로운 신경세포가 생겼다는 연구도 있다. 규칙적인 운동이 학습능력, 집중력 등의 사고능력을 15% 이상 향상시켰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우리는 운동을 몸짱 만들기나 근육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제는 운동을 하는 이유도 바뀌어야 한다 .운동은 무엇보다 긍정적인 뇌를 만들고 행복의 기본 수준을 높이기 위한 훈련법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