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기만 하려고 약을 찾는 사람들 (도파미네이션 2장 요약)

현대인은 작은 고통조차 없애기 위해 약물을 찾는다. 흥분제와 신경안정제가 범람하는 세상이다. 하지만 과도한 약물 복용이 오히려 고통을 강화시킨다. 극단적으로 고통을 피하려는 노력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고통스러워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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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 19, 2024
행복하기만 하려고 약을 찾는 사람들 (도파미네이션 2장 요약)

약물 의존과 고통 회피

20세기 이전의 의사들은 약간의 고통이 건강의 신호라고 생각했다. 고통이 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본 것이다. 반대로 오늘날 사람들은 고통을 위험한 것으로 여긴다. 모든 고통을 없애기 위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약을 대량 처방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 성인의 25%, 어린이 5% 이상이 매일 정신 치료제를 먹는다. 항우울제 사용률도 높아지는데 미국인 10%이상, 아이슬란드 10.%, 호주 8.9% 등이다. (한국은 1.3%로 가장 낮음) 그 외 흥분제(애더럴, 리탈린), 중독성 있는 신경 안정제 역시 처방률이 급격히 높아졌다.

디지털 중독과 고통 회피

약물 뿐만이 아니다. 현대인은 순간의 고통과 지루함을 피하기 위해 계속 놀고 싶어 한다. 인스타, 유튜브, 팟캐스트 등의 미디어를 한시도 놓지 못하는 것이다.

약물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약물 복용이 정신 질환의 치료 과정이라 믿으며 약물 복용을 정당화했다. 마치 비타민처럼 여긴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피로와 수면부족 등을 다른 약물로 보충한 것일 뿐이다.

약물이 오히려 고통을 악화시킨다

약물로 고통을 피하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고통을 더 악화시킨다. 이렇게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항우울제 처방률이 높은데도,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들의 범불안 장애 비율이 높았다. 질병이나 조직 손상이 없는데도 원인 모를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인 34%가 지난 4주 간 몸의 통증을 ‘자주’, 혹은 ‘매우 자주’ 느낀다고 답했다.

저자 애나 렘키 박사의 결론은 이렇다. 현대사회가 기술적으로 발달하고 더 나은 환경임에도, 우리는 고통을 피하려고 일을 너무 열심히 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더 고통스럽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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