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펀트컴퍼니 김예지님 "SEO 본질은 고객 질문에 충실히 답해주는 것이에요"
이번 SEO 고수 시리즈에서는 총 5명의 국내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문가분들과 인터뷰를 진행합니다. 3편에서는 엘리펀트컴퍼니 김예지 대표님의 SEO, 콘텐츠 인사이트를 살펴보세요!
Jan 21, 2025
Contents
안녕하세요 예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예지님은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나요?예지님께선 검색엔진최적화(SEO)를 어떻게 알고 시작하셨나요?예지님이 생각하는 SEO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예지님의 SEO 콘텐츠 작성 프로세스를 말씀 주실 수 있으신가요?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어느 단계인가요?예지님이 작성하신 가장 최애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그 콘텐츠 작성 과정은 어떠셨나요?SEO로 달성하신 최대 성과는 무엇인가요?어떤 산업이 검색엔진최적화(SEO)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2025년, SEO 목표가 있으신가요?예지님이 생각하시는 SEO(콘텐츠)의 본질은 무엇인가요?이번 시리즈에서는 국내 검색엔진최적화(SEO) 전문가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앞서 비즈니스캔버스의 가은 님, 서치나인의 용준 님과 함께했다면, 이번에는 엘리펀트컴퍼니의 김예지 대표님을 소개해드릴 차례입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SEO와 오가닉 마케팅을 중심으로 고객사의 트래픽과 리드를 쌓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특히 예지 대표님께서는 국내 SEO 분야에서 사고 리더십을 이끌며, 고객사의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계십니다. 여러 차례 세미나와 밋업을 통해 오가닉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면서, 국내 SEO 생태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데에도 기여하고 있죠.
지금부터 B2B 마케팅, 오가닉 마케팅, 그리고 검색엔진최적화(SEO)로 만들어가는 예지 대표님의 스토리를 함께 살펴보시죠.
안녕하세요 예지님,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엘리펀트컴퍼니를 이끌고 있는 김예지 입니다. 저희는 기업이 검색엔진최적화(SEO)와 오가닉 마케팅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극대화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SEO, 콘텐츠 마케팅이 어떻게 비즈니스에 기여하는 지 측정합니다.
글만 쓰는 콘텐츠 마케팅은 한계가 있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는 ‘콘텐츠 그로스 마케팅(Content Growth Marketing)’이라는 개념 아래, 웹페이지·랜딩페이지·고객 사례 등 텍스트 기반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이를 측정 가능한 숫자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콘텐츠가 매출이나 리드 수집, 고객 여정에 구체적으로 기여하는지를 증명하는 게 핵심이죠.
2024년 초에만 해도, 국내 마케팅 업계에는 SEO와 오가닉 마케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20회가 넘는 세미나와 밋업을 직접 열어 “SEO 어렵지 않다”는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알렸어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것보다는, 업계에 지식 공유하는 목적이 더 컸는데요. 결과적으로 600 곳이 넘는 잠재 고객들과 직접 만날 수 있었어요.
흥미로운 건 지난 해 상반기와 하반기 사이에 시장의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졌다는 점이에요. 상반기에는 SEO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고객들이 직접 문의하고, 대기업 사내벤처나 성장 단계에 접어든 중견 스타트업이 SEO, 콘텐츠 통한 리드 획득 전략을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이제는 단순한 인지도 확보 단계를 넘어, 실제 ICP(Ideal Customer Profile, 이상적인 고객군) 들이 늘어나면서 리드의 ‘퀄리티’까지 높아졌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예지님은 어떤 커리어를 쌓아오셨나요?
메타 전 COO 셰릴 샌드버그가 말한 것처럼, 제 커리어 역시 “사다리”보다는 “정글짐”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13년 커리어를 관통하는 2가지 키워드, 글쓰기와 마케팅이었어요”
전공은 미디어였지만, 금융, 미디어, IT 등 다양한 업종에서 여러 직무를 맡았습니다. 사업 기획이나 제품 기획도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업무를 하면서 결국 모든 기획의 핵심은 내, 외부 사람들에게 알리는 “마케팅” 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13년 넘게 일하면서 저 자신을 마케터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돌아보니 마케팅이 제 커리어의 중심축이었던 거예요. 그래서 이제는 스스로를 마케터라고 소개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있습니다. 🤩
제 커리어를 관통하는 또다른 키워드는 “글쓰기”입니다. 내부적으로 메시지를 전할 땐 사내 문서를, 외부로 알릴 땐 블로그나 보도자료를 작성하면서 제 일의 결과물과 과정은 늘 글로 남았죠. 결국 저는 글쓰기로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글쓰는 마케터였습니다.
직장 생활 초기 대기업에서 시작해 중견기업, 스타트업으로 점차 작아지는 조직을 거치며, 새로운 시도와 재미를 찾았습니다. 2021년엔 건축자재 거래 플랫폼을 창업해 1년 반가량 운영해봤지만, 글로벌 원자재 시장이 위축되면서 피봇을 결심했어요. 고민 끝에 가장 잘할 수 있는 영역인 ‘글쓰기와 마케팅’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렇게 2023년, SEO, 콘텐츠 마케팅 가장 잘하는 회사로 지금의 엘리펀트컴퍼니를 다시 시작했어요.
“SEO라는 수단보다, 마케팅의 본질을 더 오래 고민합니다.”
엘리펀트는 “SEO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SEO’는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목적, 목표를 위한 마케팅인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45개 고객사의 마케팅을 직접 수행하면서, 각 회사마다 전혀 다른 전략을 고민해야 했어요. 천편일률적인 답안은 없고, 결국 업에 대한 이해와 고객에 대한 이해가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걸 다시금 느끼고 있습니다.
예지님께선 검색엔진최적화(SEO)를 어떻게 알고 시작하셨나요?
2023년 부터 “콘텐츠 그로스”에 집중하면서, 자연스럽게 인바운드 마케팅과 오가닉 마케팅 전략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고객이 직접 검색해 우리를 발견하도록 만들려면, 결국 SEO가 핵심이더라고요. 특히 B2B 분야는 글을 통한 고객 유입이 중요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습니다.
“매일 새롭게 배우고 있습니다. 검색엔진 알고리즘도, 시장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이죠”
테크니컬 SEO는 개발자나 기술 담당자의 영역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콘텐츠 SEO 나 온페이지 SEO 최적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팀원들과 스터디를 진행했고, 다양한 업종의 고객사에 무료 상담을 제공했어요. 이론에 그치지 않도록 실무에서 성과로 이어지는 키워드 전략과 오가닉 마케팅 실행 방법에 전문성을 쌓고자 노력했어요.
그 일환으로 저희가 직접 실행해 검증한 내용은 업계에 나누고, 또 부족함을 느끼는 부분은 글로벌 컨퍼런스 출장으로 채우기도 했어요. 지난 해에는 ahrefs가 주최한 글로벌 SEO 컨퍼런스에 직접 참여해, 실시간으로 인사이트를 한국에 공유하며 특파원을 자처하기도 했어요.
또, 수시로 해외 기업 블로그를 학습하기도 했습니다. Ahrefs, Semrush, Moz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블로그에서 실무적인 지식을 얻었습니다. 이들을 제 ‘SEO 스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 결과 네이버보다 구글 검색엔진에 타깃한 SEO 전략에 집중했고, 이를 통해 저희만의 노하우를 확립할 수 있었습니다.
예지님이 생각하는 SEO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SEO, 콘텐츠 마케팅은 노력을 배신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광고 소재를 아무리 잘 만들어도, 고객이 그걸 볼지 말지 우리는 통제할 수 없습니다. 반면 SEO는 고객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주제에 대해 고품질의 답변을 제공하면, 자연스럽게 고객이 찾아오게 되어 있어요. 즉, 콘텐츠 퀄리티를 높일수록 성과가 향상되는 구조죠.
저희는 고객 성과를 기반으로 사례집을 만들고 있는데, 성과 중의 하나가 SEO를 통해 얻게 되는 트래픽 가치를 수치화한 것이에요. 가령 매달 5천만 원을 써야 얻을 수 있는 키워드 광고 트래픽을, SEO로는 별도의 광고비 없이 확보한 데이터 사례들을 정리했어요.
물론 무작정 많은 키워드를 넣어 클릭 수만 늘리는 게 능사는 아닙니다. 관련 없는 키워드로 방문자를 모으면 ‘트래픽 가치’가 낮아지거든요. 오히려 특정 주제에 전문성을 쌓고, 그 주제에 진짜 관심 있는 사람들을 모아오는 게 더 효과적입니다.
무엇보다도 SEO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과가 복리처럼 쌓인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에요. 한 번 쌓아둔 콘텐츠 자산은 꾸준히 가치를 창출하며, 그렇게 축적된 유기적 성장 덕분에 장기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지님의 SEO 콘텐츠 작성 프로세스를 말씀 주실 수 있으신가요?
저희 프로세스는 크게 킥오프 → 콘텐츠 작성 → 성과 리포트 세 단계로 나뉩니다.
“SEO 콘텐츠 작성, 쓰기만 해서는 성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고객 분석으로 시작해, 성과 측정, 분석까지 해야 합니다.”
1. 킥오프 미팅
- 목표 설정: 고객사의 마케팅 목표, 고객 페르소나, 서비스 강점을 명확히 정의합니다.
- 검색 여정 분석: 고객사의 고객이 인지 단계에서 어떤 키워드로 고객을 찾고, 관심이나 전환 단계에서 어떤 검색어를 사용하는지 파악합니다. 이를 위해 리스닝마인드 허블, 해외 벤치마킹 데이터(Ahrefs), 경쟁사 분석 등을 활용해 탐색(인식)·인지·전환 단계별 키워드를 도출합니다.
- 전략 수립 & 사이트 구조 개선: 약 3주간 기획에 집중하며, 필요하다면 웹사이트 개편까지 함께 진행합니다. 첫 설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전환까지 이어지기 어렵기 때문에, 킥오프는 가장 중요한 단계예요.
2. 콘텐츠 작성
- 개요 잡기: 특정 키워드를 타겟한다면 콘텐츠 주제를 정하고,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 포인트를 찾습니다. 필요하다면 AI 를 통해 아이디어를 확장하고, SERP(검색결과 페이지) 분석으로 “우리만의 강점”을 콘텐츠에 녹여내요.
- SEO 스코어링 툴 활용: 한국어에 최적화된 SEO 점수 측정 툴 (엘리펀트 자체 개발)을 활용해, 콘텐츠 품질이 일정 기준(예: 80점 이상)을 넘으면 발행하는 식으로 관리합니다.
- 콘텐츠 작성: 한 달에 8개씩 5개월 동안 총 40개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 중에서 얼마만큼 유입·전환을 달성할지 미리 플레이북을 만들어놓습니다. 이렇게 계획적으로 콘텐츠를 누적하면, 전반적인 성과를 수치로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습니다.
3. 성과 리포트
- 데이터 기반 성과 측정: 매월 대시보드를 통해 어떤 콘텐츠가 유입과 전환에 기여했는지 파악합니다. 특히 페이지별로 기여도를 분석해, 리드 제출(견적 문의)와 같은 주요 KPI에 영향력을 행사한 콘텐츠를 찾습니다.
- 고객 여정 추적: 유입 페이지 → 전환 페이지로 이어지는 고객 경로를 역추적해 “어떤 페이지가 실제 매출에 도움을 주었는지?”를 확인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권 타깃 키워드로 작성한 콘텐츠를 통해 실제 금융 기업들이 문의를 남기는 식의 성공 패턴을 발굴한 사례도 있습니다.
- 전략적 개선: 가장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리는 기획을 다듬고, 업계별로 비어 있는 시장 기회를 포착해 새로운 콘텐츠 주제를 개발합니다.
올해 저희는 연간 1,189건의 콘텐츠를 제작했고, 6명 팀원이 정교한 프로세스 하에 일하고 있어요. 누가 합류하더라도 동일한 품질의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는 어느 단계인가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 정의! 누구를 위한 콘텐츠인지에 따라 전략이 달라집니다.”
단순히 직함이나 기업 규모가 아니라, 왜 그들이 이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지 ‘이유’를 명확히 파악해야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VOC(Voice of Customer)를 적극 활용해 페르소나를 재정의하고, 매출이나 홍보 효과 측면에서 가장 빠른 가치를 낼 수 있는 고객군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해요.
예지님이 작성하신 가장 최애 콘텐츠는 무엇인가요? 그 콘텐츠 작성 과정은 어떠셨나요?
“좋은 콘텐츠란,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면서 동시에 브랜드 자산으로 쌓이는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
좋은 콘텐츠의 기준을 트래픽 볼륨만으로 판단하지 않습니다. 작은 키워드라도 타깃의 니즈를 해결해, 유입과 전환 성과를 이끌거나, 기업의 전문성을 드러내면서 장기적인 브랜드 자산을 강화하는 글들이 좋은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고객사도 인바운드 리드 획득한 사례 : 메타페이 “금융권 망분리” 콘텐츠
메타페이 고객사와 월간 기획 미팅 중에 “금융권 망분리”라는 정책 이슈가 있다는 점을 떠올렸어요. 이 키워드는 검색 볼륨이 100회도 안 되는 키워드였지만, 고객사의 ICP가 천 명 이상 규모의 금융권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했죠.
“금융권 망분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SaaS 솔루션에 대해 콘텐츠를 작성했는데, 이 글을 통해 실제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낮은 볼륨이라도 필요한 사람에게 닿으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저희에게 아주 의미 있는 콘텐츠였어요.
빠르게 유입과 고객 획득까지 이어진 사례 : 볼타 “세금계산서 주말 발행” 콘텐츠
또한 “세금계산서 주말 발행”처럼 상대적으로 볼륨이 높은 키워드가 있었는데, 마침 저희 고객사인 볼타(Bolta)가 정확히 그 문제를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덕분에 지금까지도 안정적인 유입을 가져다주는 ‘효자 콘텐츠’가 되었죠. 이 사례는 콘텐츠 전략에서 키워드 자체보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제품)와의 궁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기업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사례 : 엘리펀트 “글로벌 B2B 마케팅 트렌드” 콘텐츠
또 기억에 남는 콘텐츠는 제가 직접 엘리펀트 블로그에 작성한 ‘B2B 마케팅 트렌드’ 관련 콘텐츠에요. 해외 마케팅 시장과 국내 시장은 7~8년 정도 시차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래서인지 국내에 B2B 마케팅을 거시적으로 조망한 글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글로벌 B2B 마케팅이 어떻게 변화할 수 밖에 없었고,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 지에 대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 콘텐츠의 경우 고객 유입이나 전환을 목적으로 쓰지는 않았어요. 다만 엘리펀트가 오가닉 마케팅, B2B 마케팅에 얼마나 전문성이 있는지 간접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엘리펀트 팀은 산업의 전문성, 사고 리더십 유형의 콘텐츠를 “코어 콘텐츠”라고 칭하기도 해요)
SEO로 달성하신 최대 성과는 무엇인가요?
엘리펀트컴퍼니 블로그 자체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고 생각해요. ‘B2B 마케팅’ 을 검색하면 저희 이름이 자연스럽게 노출되고, 고객들은 “당신들이 가장 잘하는 것 같다”라는 피드백을 주곤 하죠. 유료 광고를 전혀 돌리지 않고도 이룬 결과라, 오가닉 마케팅의 힘을 스스로 증명해내고 있습니다.
고객사들도 비슷한 변화를 체감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메타페이의 경우, CAC(고객획득비용)가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고, 광고비를 줄였음에도 월 2,200만 원 상당의 트래픽 가치를 SEO를 통해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SEO는 광고를 줄이면서도 리드 퀄리티를 높일 수 있는 전략임을 보여주고 있어요.
무엇보다 올해 가장 큰 성과는 “SEO에 대해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업계 전반에서 SEO에 대한 의구심이 사라지고, 이를 비즈니스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제가 가장 크게 만족하는 부분입니다.
어떤 산업이 검색엔진최적화(SEO)로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의 경험을 종합해보면, B2B나 고관여 산업 분야가 특히 SEO 효과를 크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구매 여정이 길고 복잡할수록, 고객이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브랜드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일이 중요해지는데, 이때 SEO가 브랜드 신뢰 형성에 큰 역할을 하거든요. 심지어 키워드 볼륨이 작아도, 필요한 순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내년에는 서치나인의 양용준 대표님과 함께 커머스 SEO에 도전해볼 계획이에요. 고관여 제품, 즉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페인킬러’ 제품이라면 오가닉 트래픽으로도 충분히 구매 전환으로 이어질지 검증하고자 합니다. 이 시도를 통해 B2C 영역에서도 SEO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싶어요.
2025년, SEO 목표가 있으신가요?
2025년에는 국내 오가닉 마케팅 분야에서 독보적인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싶어요. 지금도 고객사의 성과를 토대로 ‘가장 잘하는 곳’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앞으로는 오로지 콘텐츠만으로 전환 성과를 증명하는 데 집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약 20회가 넘는 웨비나와 밋업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올해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한 번씩, 더 큰 규모의 컨퍼런스를 열 계획입니다. 그 주제를 B2B 마케팅으로 갈지, 오가닉 마케팅을 섞어서 갈지 고민 중이지만, 분명한 건 업계가 기다릴 만한 ‘굵직한 이벤트’를 만들고 싶다는 점이에요. 이를 통해 업계 전반에 걸쳐 오가닉 마케팅의 중요성과 잠재력을 확실히 각인시키고자 합니다.
예지님이 생각하시는 SEO(콘텐츠)의 본질은 무엇인가요?
“SEO, 콘텐츠의 본질은 “고객의 질문에 가장 충실히 답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기술이 발전하고, 정보 접근성이 높아져도 사람들은 끊임없이 궁금한 점을 해결하려고 합니다. 과거에는 박람회나 오프라인 이벤트를 통해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는 인터넷과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답을 찾아나서죠. 이 과정에서 주도권은 개인(고객)에게 있고, 이들에게 가장 명확하고 가치 있는 답을 제공하는 기업이 결국 승리할 거라고 믿습니다.
엘리펀트 팀은 콘텐츠를 크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나누고 있습니다. 목적에 따라서 콘텐츠 유형을 정의하고, 실제 해당 목적을 달성하는 지 지표로 트래킹하고 있어요.
- 유입 콘텐츠: 트래픽을 늘리는 목적
- 전환 콘텐츠: 고객을 설득하고 리드로 전환시키는 목적
- 코어 콘텐츠: 브랜드 철학, 사고 리더십, 기업 문화를 담아 장기적 신뢰를 형성하는 목적
앞으로 엘리펀트컴퍼니는 이 세 가지 콘텐츠 전략을 균형 있게 운영해, 오가닉 마케팅의 진정한 가치를 증명하고 싶어요. 단순히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글 이상의,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는 ‘진짜 콘텐츠 마케팅’을 선도해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예지 대표님께서 B2B 오가닉 마케팅의 핵심과 SEO 콘텐츠 전략,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전해주셨습니다. 기술과 환경이 계속 변하더라도, 결국은 고객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신뢰를 쌓는 일이 마케팅의 본질이라는 점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콘텐츠였습니다. 엘리펀트컴퍼니가 앞으로 펼쳐갈 오가닉 마케팅의 미래와 국내 시장에 가져다줄 사고리더십을 계속해서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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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인바운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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