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끝나고 난 뒤

우리 팀이 진행한 프로젝트에도 엔딩 크레딧이 있다면 나 스스로의, 그리고 팀원들의 기여에 대해 한 차례 더 되새기며 좀 더 많은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Oct 18, 2023
영화가 끝나고 난 뒤

휴학계를 내고 스타트업 씬에 뛰어든 것도 벌써 3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길다면 길었고 짧다면 짧았던 시간을 돌아보며
각 과정들이 한 편의 영화와 같았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제작자임에도 결말을 미리 알 수 없었다는 것이겠네요…ㅎㅎ)

 

함께 머리를 싸매며 밤을 지새우던 하루하루가 모여 장면을 이뤘습니다.

가슴이 미어지는 새드 엔딩부터 소소한 성취를 담은 해피 엔딩,
이제서야 겨우 서사시의 막을 연 시리즈물의 1부작까지.

마치 영화가 그러하듯,
어떤 엔딩으로 마무리되었든 모든 노력과 고민에는 저마다의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나서부터는
영화가 끝나고 조명에 불이 들어와도 자리에 좀 더 앉아있게 되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로서는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기여했음을 알려주는 
엔딩 크레딧을 보고 있자면 어느샌가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그러던 중 문득 질투가 났습니다.

영화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요소인 엔딩 크레딧이 왜 나의 업무에는 없는 것일까요?

 

우리 팀이 진행한 프로젝트에도 엔딩 크레딧이 있다면 
나 스스로의, 그리고 팀원들의 기여에 대해 한 차례 더 되새기며 
좀 더 많은 주인의식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
 

저마다의 방식으로 복잡한 방법론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동기부여]를 관통하는 핵심은 [의미의 발견]일 것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는 것이 분명 있지만,
사실은 말로 하면 더 좋습니다.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티키타카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프로젝트 크레딧]은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할 일’을 라벨링하고, 각자가 사용한 시간을 수합하는 방식을 통해
정량적이면서도 정성적인 의미를 담은 모습으로 완성될 계획입니다.

 

티키타카에 대해 궁금하시거나
조직 문화와 피드백, 성과관리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언제든 편하게 커피챗 요청 부탁드립니다 :)

jjchoi@reversemount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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