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면허 탈출기 2 [쏘카 - 기아 셀토스]

서면교차로, 드라이브 스루, 지하 주차장
Jul 30, 2023
장롱면허 탈출기 2 [쏘카 - 기아 셀토스]

이번에는 소형 SUV로 넘어와 운전해보기로 했다. 처음에는 캐스퍼를 빌리고 싶었지만 캐스퍼 예약이 꽉 차있었기 때문에 셀토스(구형)을 예약했다. 레이보다 크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됐다. 그래서 아침에 셀토스 기능 영상과 운전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고 갔다.

듬직한 셀토스!

주차장에 도착했고, 이번에는 버벅이지 않고 시동을 걸었다. 간단한 기능 테스트들을 해보고 주차브래이크를 해제했다.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였는데, 예습하고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번 빌렸던 레이는 외관이나 내관이나 새차처럼 깨끗했는데, 이번엔 그 정도는 아니었다. 흙자국이나 스크레치, 찍힘 등이 있고, 주차스티커 땐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처음에 너무 깨끗한 차를 빌려서 그런지 괜히 실망스러웠다. 사이드미러, 백미러, 의자, 핸들 들을 내 몸에 맞추고 주차장을 빠져나왔다.

기름이 또 바닥이었다. 내가 탈때만 왜 기름이 없는지 모르겠다!!!

저번 보다 확실히 능숙해졌다. 큰 도로로 빠져나와 어디로 갈지 고민하던 차에 다녔던 중학교를 다녀오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다 아는 길인데다가 운전 연습하기도 딱이었다.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있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열심히 걸어다니던 그 길을 운전대를 잡고 차로 오르니 느낌이 더 이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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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가는 길.

중학교도 간김에 고등학교도 가보자 싶어 해운대를 찍었다. 그런데 무려 1시간이나 넘게 걸린다고 나와 급히 목적지를 옮겼다. 조수석에 타고 있을 때는 금방 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접 운전하려고 하니 엄청 길게 느껴졌다.

그리고 방금 본 기사다. 안가길 정말 잘했다.

피서객 몰린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뉴시스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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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교차로 앞에서 목적지를 변경했다.(해운대 → 을숙도)

오랜만인 화창한 날

서면교차로를 지나 명지 방향 고가도로를 탔다. 고가도로를 타니 오래걸릴 것 같던 길도 금방 금방 움직여졌다.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려 주유를 했다. 이번에는 주유구 방향 맞춰서 제대로 들어갔는데, 창문 내리는 걸 깜빡해서 또 문을 열어야 했다. 그래도 점점 발전하고 있음을 느낀다.

한동안 비가와서 맑은 하늘을 못봤었는데, 날씨가 맑아서 너무 좋았다. 을숙도에 도착해 잠시 내려 하늘을 바라봤다. 그리곤 다시 차를 타고 동네로 향했다.

sky

날씨가 너무 좋았다. 구름이랑 맑은 하늘이 너무나도 이뻤다.

동네로 가는 길

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다

타고 오는 길에 맥도날드에 들려 드라이브 스루도 이용해봤다! 틈이 좁은데다 결제나 음식을 받기 위해서 가까이 가야했기에 긁진 않을까 무서웠다. 하지만 무서움도 잠시 곧잘 결제 하고 음식을 받았다! 차폭감에 조금이나마 익숙해진 것 같아 뿌듯했다.

보스 몹, 지하 주차장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러 왔다가 시간이 남아 같이 마트로 향했다. 운전 연습을 하면서 가장 큰 관문이라 생각했던 지하주차장 주차를 바로 하게 된 것이다!!! 아무래도 폭이나 공간이 좁기 때문에 내려오면서도 걱정을 많이했다. 그런데 왠걸.. 한번에 주차를 너무 잘해버렸다!! 걱정 많이 하고 있었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다! 주차를 해놓고 가벼워진 마음으로 마트로 향했다.

내 간식을 사러간거였는데, 강아지 간식만 사고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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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지하주차장 주차

반납하러 가는 길

많은 걸 경험한 오늘의 주행

시간은 짧았지만 정말 많은 상황을 겪었다. 아직 많이 해보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발전하리라 믿는다. 다음주에는 어딜 갈지 정해놓고 빌려야겠다. 안전운전!

운전을 하다보니 자연스레 차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 열심히 일해서 빨리 자차를 뽑는 날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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