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기능 제품(MVP)의 목적과 만드는 방법 - Y Combinator

Y Combinator(와이 콤비네이터, YC)의 최소 기능 제품 만드는 방법(How to Build An MVP)에 대한 강연입니다. 최소 기능 제품에 대한 목적과 예시,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것을 배워야할 지 확인해보세요.
Sep 09, 2023
최소 기능 제품(MVP)의 목적과 만드는 방법 - Y Combinator

처음 스타트업을 시작할 때, MVP(Minimum Viable Product), 최소 기능 제품을 출시하면서 고객을 확보합니다. 그렇다면 최소 기능 제품(MVP)는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요? 트위치의 공동 창업자이자, 와이콤비네이터의 파트너인 Michael Seibel의 "How to build an MVP"를 통해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최소 기능 제품(MVP)의 목적

  2. 창업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3. 최소 기능 제품(MVP) 예시

  4. 절박한(Hair on fire) 문제 해결하기

  5. 최소 기능 제품(MVP) 빠르게 만들기

1. 최소 기능 제품(MVP)의 목적

how to make MVP

위 그림은 최소 기능 제품을 설명할 때 사용되는 Midwit meme입니다. 엄청 똑똑한 창업자이거나 처음 창업하는 창업자가 일반적인 창업자보다 최소 기능 제품 측면에서 좋은 의사결정을 내리곤 합니다. 일반적인 창업자가 서베이를 하고, 돈을 모으고, 팀을 꾸릴 때, 양 끝의 창업자들은 프로덕트를 빠르게 출시하고, 개선을 반복합니다.

Launch quickly and iterate

빠르게 프로덕트를 출시하고,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지 살펴보고, 이 행동을 반복하면서 프로덕트를 발전시킵니다. 명확한 오답은 100개의 서베이를 하고, 600건의 고객 인터뷰를 하고, 모든 경쟁사에게 컨택을 하고, 오랜 기간 펀드레이징을 하고, 100명을 고용하는 등의 행위입니다. 이는 가장 중요한 프로덕트를 통해 고객의 피드백 받는 것을 방해합니다.

You only start learning about your user when you put a product in front of them

이는 당신의 최소 기능 제품이 곧바로 잘 된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의도한대로 사용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 때 최대한 많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초기 스타트업의 최소 기능 제품 출시 목적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최소 기능 제품 빠르게 출시하기

  2. 초기 고객 확보하기

  3. 초기 고객과 이야기하면서 피드백 받기

  4. 피드백을 통해 제품을 발전시키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반복

이를 계속 반복한다면 당신의 최소 기능 제품은 굉장히 많이 바뀔 것입니다. 이런식으로 제품이 진화하고 변화하는 과정은 고객을 더 행복하게 만들며, 지불 가능성도 높게 만듭니다. 즉, 고객과 대화하는 것은 코파운더와 이야기하는 것과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습니다.

2. 창업자들이 흔히 하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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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최소 기능 제품을 생각할 때, 창업자들이 흔히들 실수하는 것들입니다. 최소 "기능" 제품이 아닌 최소 "사랑받을 수 있는" 제품, 최소 "사용할만 한" 제품을 생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파운더들은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만들었던 것처럼 "완벽한" 제품을 생각합니다. 창업자들은 적은 기능의 제품을 출시하면 고객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합니다. 하지만, 기능이 몇 없는 최소 기능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제품에 관심이 많은 얼리 어댑터 입니다. 그들은 진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완벽한 기능은 아니더라도 최소 기능의 제품을 사용할 만큼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객을 잃을 것이라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You don't have to worry about losing these people

당신은 그들에게 지금은 완벽한 제품이 아니지만, 지속해서 발전하면서 최고의 제품이 될 것임을 약속해주면 됩니다. 쉽게 떠나는 고객은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하지 않는 얼리 어댑터가 아니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들을 잃는다고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창업자들의 두려움

창업자들은 이렇게 떠난 고객이 생기면 회사가 망할 것 같은 두려움이 생깁니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회사는 망하지 않으며,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무슨일이 일어났나요?"

What would actually happen?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고객에게 데모를 보여주는데, 제품이 작동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 회사가 망할까요? 또 다른 고객에게 지금의 데모를 보여주지 못할까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두려워해야 할 것은 우리 고객이 우리 제품을 좋아하지 않을 것을 걱정하면서, 1년 동안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드는데 시간을 허비하는 것입니다. 

가짜 스티브잡스 병

또 한가지 그룹은 완벽한 제품의 버전을 안다고 생각하며, 왜 허접한(Shitty) 제품을 만들어야하는지 의심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이들을 "가짜 스티브잡스 병"이라고 부릅니다.

Fake Steve Jobs

많은 사람들은 스티브 잡스가 완벽한 제품을 머리 속에서 생각하고 제품을 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는 초기 아이폰, 아이팟의 지속적인 제품 발전을 보지 않고 하는 말입니다. 스티브 잡스의 아이폰을 말하는 사람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합니다.

"초기 아이폰에는 앱스토어가 없었던 것을 아시나요?"

"초기 아이폰에서는 비디오 촬영이 불가능했던 것을 아시나요?"

"초기 아이폰은 2G만 지원해서 인터넷이 엄청 느렸던 것을 아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아이폰 3이나 아이폰 4 버전이 나온 형태부터 기억하면서 지속적인 제품 발전을 경시합니다. 위대한 스티브 잡스조차 초기 허접한 제품으로 시작하여 지속적인 제품 발전을 했습니다. 만약 당신이 고객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명확한 제품의 형태를 알고, 100억의 펀드레이징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가짜 스티브잡스 병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최소 기능 제품(MVP) 예시

최소 기능 제품은 아래 포인트만 고려하면 됩니다.

  • 몇 개월이 아니라 몇 주 안에 최소 기능 제품 만들기 (빨리 만들기)

  • 제한된 기능으로 출시하기

  • 문제를 가지고 있는 명확한 고객에게 어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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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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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에어비앤비의 첫 번째 버전 웹사이트입니다. (지금과 다르게 굉장히 허접해보입니다.) 첫 번째 버전에서는 필수적으로 있어야 할 기능들이 빠져 있습니다.

  • 결제 불가능

  • 지도 없음

  • 매트리스에서만 잘 수 있음

    • 전체 집이나, 방을 빌릴 수 없음

  • 컨퍼런스 행사만 있을 때만 운영

이것이 에어비앤비의 시작이었으며, 현재(23.09.09 기준) $93B, 약 120조원의 시가총액을 가진 회사가 되었습니다.

트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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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트위치의 첫 번째 버전입니다. 사이트 이름은 Justin TV였으며, 공동창업자였던 Justin이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24시간 동안 방송을 했습니다. 첫 번째 버전의 트위치는 아래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1개의 채널

  • 저화질 비디오

  • 게임 스트리밍 없음

  • 비싼 스트리밍 비용

이것이 초창기 트위치의 모습이며, 지금 트위치를 보면 완벽히 다른 모습입니다. 

스트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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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스트라이프의 초창기 모습이며, 심지어 저 당시에는 스트라이프라는 이름도 아닙니다. 첫 번째 버전의 스트라이프는 아래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은행 거래 불가

  • 파운더들이 직접 행정적인 처리(수작업) 진행

  • API 기능 불가

트위치에서도 초기 스트라이프의 기능이 너무 부족해서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초기 YC 스타트업들이 사용하면서 기능 발전을 반복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이런 허접한 제품을 누가 쓸까" 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야 합니다. 가장 쉬운 답변은 발등에 불 떨어진, 절박한(Hair on fire) 고객이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4. 절박한(Hair on fire) 문제 해결하기

당신의 머리에 불이 붙었다고 생각해보면, 어떤 것을 구매하길 원하시나요? 아마 대부분 물, 호스 등의 불을 끌 수 있을만한 것을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이 지금의 아이폰 처럼 훌륭한 제품입니다. 이런 것들은 당신이 겪고 있는 문제를 바로 해결합니다. 

그렇다면 소화기가 아닌 벽돌 같은 최소 기능 제품을 만들었다고 생각해봅시다. 당신의 머리에 불이 붙었는데 이 벽돌을 구매하실 것인가요? 아마 대부분은 구매하지 않겠지만, 진짜 절박한 사람들은 벽돌을 통해 어떻게든 꺼보고자 벽돌을 구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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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최소 기능 제품입니다. 비록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그 문제가 죽을정도로 절박하면 고객은 최고의 해결책이 아니더라도 시도해봅니다. 이런 절박한 고객이 우리의 타겟이며, 이 정도로 절박하지 않은 고객들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고 기다려야 합니다. 


몇몇 사람들은 이 과정을 스킵하고 서베이 등 고객 목소리만 들으면서 제품 개발을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이 있습니다. 고객은 문제에 대한 전문가이지만, 문제 해결에 대한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서베이는 문제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최소 기능 제품과 함께 고객과 이야기를 나누는게 훨씬 도움이 됩니다.

Learning from customers is easier with an MVP

아직까지 이 과정에 대한 지름길을 본적이 없습니다. 이는 매우 지겨운 과정이지만, 모든 위대한 회사들이 겪었습니다. 모든 회사의 초기 버전을 생각하면 지금처럼 완벽하지 않고, 고객이 불편해하는 것을 해결하는 최소 기능 제품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기능을 가지고 시작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You don't start with all the answers

초기 Pre-product Market Fit (제품 시장 궁합)은 배움이 전부입니다.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고, 출시 과정에서 문제, 고객, 해결 방법 등에 대해서 배우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리고 최소 기능 제품이 그 배움을 가장 빠르게 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An MVP is the fastest way to start learning

빠르게 배울수록 고객이 사랑하는 위대한 프로덕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5. 최소 기능 제품(MVP) 빠르게 만들기

그렇다면 어떻게 최소 기능 제품을 빠르게 만들고 빠르게 배울 수 있을까요?

  1. 명확한 마감 시간을 정하세요

  2. 기능을 나열하세요

  3. 필요하지 않은 기능을 제거하세요

  4. 최소 기능 제품과 사랑에 빠지지 마세요

    : 고객과 사랑에 빠지세요

이제 당신은 최소 기능 제품(MVP)를 이해하고 어떻게 출시할지 이해하였습니다. 최소 기능 제품을 출시했다면 확장 가능하지 않은 일(Do things that don't scale)을 할 때입니다. 고객 한명, 한명을 만들면서 신경쓰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배워야 합니다. 여기서의 배움을 제품에 적용하면 위대한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원본: https://www.youtube.com/watch?v=QRZ_l7cVzz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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