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바라본 점
저희 팀은 기업용 블로그 서비스인 인블로그(inblog) 를 운영하며 늘 고민했습니다.
“좋은 기업용 블로그 플랫폼은 어떤 요소를 갖추어야 할까?”
지난 2~3년 동안 저희팀 수많은 기업 블로그를 구축하고, 다양한 산업의 마케터·에이전시와 함께 일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사실이 있습니다.
결국 ‘기업 블로그’를 작성하고 운영하는 주체는 개발자가 아니라, 마케터와 홍보팀, 그리고 때로는 마케팅 대행사라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 블로그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마케터, 대행사 등)가 쉽게 다룰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복잡한 설정보다 중요한 것은,
콘텐츠를 쉽게 작성하고 발행할 수 있는가
팀이 협업하고 승인할 수 있는가
퍼포먼스를 즉시 측정할 수 있는가
였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저희 팀은, “좋은 기업용 블로그 서비스는 무엇인가?”를 판단할 수 있는 하나의 프레임워크를 제안합니다.
0. 기술적 기반 (Technical SEO Layer)
먼저, 기술적 기반입니다.
기업 블로그의 가장 중요한 토대는 기술적 SEO(Technical SEO)입니다. 아무리 좋은 글을 써도, 검색엔진이 그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고객에게 닿을 수 없습니다.
기술적 SEO는 단순히 키워드나 메타태그를 설정하는 수준이 아닙니다. 웹사이트의 구조, 속도, 인덱싱, 접근성 등 검색엔진이 페이지를 읽고 평가하는 전 과정을 포함합니다.
인블로그는 이러한 요소들을 서비스 안에 완벽히 녹여냈습니다.
정적 페이지 렌더링 (SSR/SSG)
→ 콘텐츠를 서버에서 미리 렌더링해 검색엔진과 사용자 모두에게 빠르게 제공합니다.
Core Web Vitals 최적화
→ 속도, 반응성, 시각적 안정성을 개선해 SEO 점수를 높입니다.
구조화 데이터(JSON-LD) 자동 생성
→ 구글이 콘텐츠의 맥락(글 제목, 작성자, 게시일, FAQ 등)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돕습니다.
sitemap.xml / robots.txt / Open Graph 자동 생성
→ 검색엔진과 SNS 서비스가 페이지를 잘 탐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canonical /
hreflang 자동 처리→ 중복 콘텐츠 문제를 방지하고, 다국어 페이지의 노출을 최적화합니다.
이 모든 구성은 구글이 공식적으로 제시하는 Technical SEO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동시에 최근의 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AEO(Answer Engine Optimization) 환경에서도 그대로 통하는 내용입니다.
이 기반이 탄탄하게 구축되어 있어야, 그 위에 블로그 운영(팀 협업)과 마케팅(브랜딩·리드 전환)이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즉, 기술적 기반이 완성된 이후부터 비로소 기업 블로그가 ‘전략 자산’이 됩니다.
1. 운영자 관점 (Dashboard View)
인블로그 서비스는 철저히 마케터와 대행사의 운영 효율성을 위해 설계되었습니다. 기업의 콘텐츠는 한 명의 작성자가 아니라, ‘팀’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좋은 기업 블로그 플랫폼은 단순히 글을 올릴 수 있는 도구가 아니라, 팀이 협업하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야 합니다.
🧩 CMS 시스템
기업 블로그 운영의 시작점은 콘텐츠 관리 시스템(Content Management System, CMS)입니다. 마케터는 기술적인 도움 없이도 콘텐츠를 자유롭게 작성하고, 승인하고, 발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블로그는 이를 위해 다음을 제공합니다:
콘텐츠 작성·승인·발행·버전 관리
시리즈별·카테고리별 콘텐츠 구조화
예약 발행 및 게시 일정 관리
이런 체계적인 관리 덕분에, 블로그 운영은 단순한 ‘업데이트 작업’이 아닌 콘텐츠 자산을 축적하는 프로세스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멤버 기능
기업 블로그는 팀 단위로 운영됩니다. 그래서 역할에 맞는 권한 설정이 필수입니다.
인블로그는 다음과 같은 역할 분리가 가능합니다:
블로그 소유자: 모든 기능 활용 가능
편집자: 주요 기능 제외한 기능 활용 가능
외부 필자: 제한된 권한으로 협업 참여
이 구조 덕분에 대행사나 외부 전문가도 손쉽게 협업할 수 있고, 기업 내부의 콘텐츠 검수 프로세스 역시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 애널리틱스 기능
운영의 완성은 데이터 기반 피드백입니다. 인블로그는 블로그 성과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애널리틱스 기능을 제공합니다.
포스트별 조회수,
체류 시간, 클릭률유입 채널 분석 (검색, 소셜, 이메일 등)
CTA 전환률 및 키워드별 유입 데이터
이를 통해 마케터는 감이 아닌 데이터로 콘텐츠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어떤 글이 전환을 이끌었는지, 어떤 주제가 반응이 좋은지 즉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방향성 덕분에, 인블로그 사용자들은 별도의 개발 리소스 없이, 콘텐츠를 쉽게 발행하고, 데이터로 성과를 판단하며, 팀 단위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결국 블로그가 단순한 홍보 채널이 아니라 마케팅 시스템의 중심이 되는 것이죠.
2. 독자 관점 (Readers View)
블로그 플랫폼의 핵심은 언제나 양쪽 사용자에 있습니다. 한쪽에는 콘텐츠를 만드는 운영자,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그 콘텐츠를 읽고 경험하는 독자가 있습니다.
운영이 아무리 잘 되어도, 그 블로그를 읽어줄 사람이 없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독자가 브랜드를 경험하지 못한다면, 그 운영은 단지 내부 만족에 그칠 뿐입니다.
결국 좋은 기업 블로그란, 독자에게 브랜드 신뢰를 전달하고 동시에 리드 전환을 만들어내는 공간입니다.
🎨 브랜딩 (Branding)
기업 블로그는 브랜드의 첫인상입니다. 따라서 독자가 들어왔을 때 “이건 우리 브랜드구나”라는 느낌을 즉시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커스텀 도메인 연결 —
blog.company.com처럼 회사의 브랜드 자산으로 운영로고, 컬러, 폰트 커스터마이징 — 브랜드 아이덴티티 반영
반응형 UI / UX — 모든 기기에서 일관된 경험 제공
앞으로 저희 팀은 AI를 통해 디자인 커스터마이징까지 자동화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려 합니다. 브랜드 디자인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마케터가 손쉽게 브랜딩을 완성하도록 돕는 방향입니다.
🧭 고객 여정 설계 (Customer Journey Design)
좋은 콘텐츠는 단순히 정보를 주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유도해야 합니다. 독자가 블로그 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브랜드와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여정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콘텐츠 내 CTA — 데모 신청, 뉴스레터 구독, 무료 체험 등
문의 폼 / 구독 폼 — 콘텐츠와 전환을 연결하는 장치
CRM 연동 및 세일즈 퍼널 설계 — 콘텐츠에서 바로 리드로 이어지는 흐름
이렇게 하면 블로그는 단순히 ‘읽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 관계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됩니다.
💌 리드 수집 (Lead Generation)
마지막 단계는 데이터 기반의 리드 수집입니다. 인블로그는 마케터가 캠페인 퍼포먼스를 명확히 측정하고, 콘텐츠가 실제 전환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시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합니다. 아래 내용은 저희 신규 서비스인 INFORMS 를 통해 가능합니다 :)
UTM / 리퍼러 기반 유입 분석
트래킹 코드 및 폼 전환 데이터 수집
콘텐츠 → CTA → 전환으로 이어지는 리드 퍼널
기업 블로그는 브랜드의 얼굴이자, 잠재 고객과 처음 만나는 가장 앞단의 접점입니다.
앞으로 인블로그 서비스의 방향성
인블로그 서비스는 처음부터 세 가지 축인 Technical SEO / Dashboard / Readers View를 하나로 통합한 기업 블로그 서비스로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시간 동안 수많은 기업 마케터, 홍보팀, 대행사와 함께하며 그들의 불편함, 필요, 목소리를 꾸준히 듣고 개선해왔습니다. 저희의 모든 업데이트는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는 블로그”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여기서 멈추지 않습니다. 인블로그는 앞으로 단순한 블로그를 넘어, SEO·콘텐츠·리드 전환이 모두 연결된 웹페이지 빌더로 진화하고자 합니다.
“검색엔진이 이해하고, 마케터가 쉽게 만들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웹페이지.”
기대해주세요. 인블로그는 여전히 기업용 홈페이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