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이 방식은 단순히 AI가 내 브랜드를 언급했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시선으로 검색하는지
어떤 키워드와 맥락에서 등장하는지
경쟁사 대비 변화 추이가 어떠한지를 종합적으로 측정합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꽤나 뜨거운 투자 흐름 중 하나는 AI SEO 도구입니다. Profound, Scrunch AI, AirOps 같은 신흥 플레이어들은 수백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연달아 유치하며, ‘AI SEO’ 라는 분야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 시장에 관심을 가진 건 신생 스타트업만이 아닙니다. Ahrefs, Semrush, Moz 같은 기존 SEO 강자들도 이미 Brand Radar 기능을 운영하며, AI 시대의 브랜드 모니터링 경쟁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툴은 누구에게 필요할까요?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디즈니, 넷플리스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입니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콘텐츠와 브랜드 언급이 발생하는 만큼, AI가 브랜드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건 필수 과제입니다. 또는 로컬리티(지역성)가 강한 비즈니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언어·문화권에서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도 AI 검색 결과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려면 이런 툴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 LA 한인타운 맛집)
아직 이 분야에는 ‘독보적인 1등’이 없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은 각 플레이어들이 시장을 탐색하고, 저마다의 포지션을 잡아가는 과도기입니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는 아직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다면 Profound, Scrunch AI, AirOps 같은 회사들은 AI 검색 결과에서의 브랜드 존재감(Brand Presence)을 어떻게 파악할까요? Scrunch AI의 데모를 직접 체험해 본 결과, 생각보다 구조는 간단하지만 꽤 노동집약적인 과정을 거친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아마 다른 회사들도 유사한 흐름을 따를 가능성이 큽니다.
첫 단계는 브랜드의 기본 정보 입력입니다.
회사명, 회사 소개
웹사이트 URL
속한 산업군 등
이 데이터는 AI 프롬프트 생성의 ‘뼈대’가 됩니다.
그다음은 고객 페르소나를 아주 구체적으로 작성합니다.
예: “프랑스 리옹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고등학교 교사”
이렇게 구체화된 페르소나는 AI가 “누구의 관점에서” 정보를 검색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경쟁 브랜드의 이름, 웹사이트, 핵심 키워드도 함께 입력합니다.
이 정보는 이후 결과 분석에서 비교 지표(share of voice, sentiment 비교)로 활용됩니다.
브랜드와 관련 있는 핵심 주제 및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나열합니다.
예: “GEO”, “B2B SaaS SEO”, “AI 검색 최적화”
이 키워드 리스트는 이후 AI 검색에서 사용할 프롬프트 생성 소스가 됩니다.
앞서 입력한 정보(기본 정보 + 페르소나 + 경쟁사 + 키 토픽)를 기반으로 500~600개의 프롬프트를 자동 생성합니다.
이 프롬프트들은 AI 검색 엔진(ChatGPT, Perplexity, 구글 AI 오버뷰 등)에 반복적으로 투입됩니다.
초기 2주: 매일 모든 프롬프트를 각 AI 검색 엔진에 입력해 결과를 수집
그 이후: 2~3일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는 브랜드 노출 빈도, 답변 맥락, 감성 분석(sentiment) 등에 활용됩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지표를 제공합니다.
Presence: 내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AI 검색 결과에 등장하는지
Sentiment: 긍·부정·중립의 비율
Competitive Positioning: 경쟁사 대비 위치와 점유율 변화
💡
정리: 이 방식은 단순히 AI가 내 브랜드를 언급했는지 보는 것이 아니라,
누구의 시선으로 검색하는지
어떤 키워드와 맥락에서 등장하는지
경쟁사 대비 변화 추이가 어떠한지를 종합적으로 측정합니다.
즉, Brand Radar는 자동화된 AI 검색 모니터링 +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 + 비교 분석의 결합이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곳은 크게 세 곳입니다.
AirOps는 콘텐츠 실행과 ChatGPT 인용 최적화에 특화되어 빠르게 성장 중이고, Profound는 AI 검색 내 브랜드 인식 추적을 강점으로 대기업과 PR팀의 선택을 받고 있습니다. Scrunch AI는 고객 여정 전체를 설계하듯 콘텐츠 구조를 재정비해 B2B SaaS와 마케팅 대행사 시장을 파고들고 있죠.
항목 | AirOps | Profound | Scrunch AI |
---|---|---|---|
투자 단계 | Series A ($22.5M) | Series A ($23.5M) | Series A ($15M+) |
주력 기능 | 콘텐츠 생성 + ChatGPT 인용 최적화 | AI 검색 내 브랜드 인식 추적 | 고객 여정 기반 브랜드 콘텐츠 최적화 |
주요 타겟 | 콘텐츠 마케터, SEO 팀 | 브랜드 마케터, PR, 대기업 | B2B 마케터, 대행사, 유저 여정 담당자 |
차별점 | 실행 중심 자동화 + 워크플로 | 분석 중심 + 모니터링 | 콘텐츠 구조 리디자인 |
UX 방향 | Notion 스타일 + 템플릿 중심 | 대시보드 + 브랜드 비교 | 여정 흐름도 기반 시나리오 구성 |
한국 시장 적합성 | 스타트업 SEO 팀에게 매우 적합 | 대기업 브랜드팀에 제안 가치 높음 | B2B SaaS + 웹 대행사에 적합 |
각자의 타겟과 전략은 다르지만, 모두 AI 검색 시대의 ‘브랜드 존재감’을 차지하기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종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기존 SEO 강자들이 판을 가져갈까요, 아니면 지금의 이 신흥 강자들이 새로운 왕좌를 차지할까요?
화려한 투자 소식과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이런 AI SEO 전문 스타트업들이 생각만큼 시장을 크게 장악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미 기존 SEO 강자들이 훨씬 더 강력한 무기를 쥐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Ahrefs·Semrush·Moz 같은 회사들은 수년간 자체 크롤러를 운용하며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왔습니다. 이 크롤러 인프라는 신규 진입자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진입장벽이며, 여기에 다년간의 제품 개발 경험, 그리고 기존 대규모 고객 풀이라는 해자(moat)가 더해져 있습니다.
실제로, Ahrefs는 Brand Radar 기능을 출시한 지 불과 2주 만에 연간 반복 매출(ARR) 100만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기술력뿐 아니라 이미 탄탄한 유저 베이스와 브랜드 신뢰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속도입니다. 결국, 현재의 AI SEO 스타트업들은 시장의 틈새를 개척하고 기술적 실험을 이어갈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기존 강자가 인프라와 고객 네트워크를 무기로 이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들의 시도가 의미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이들이 개척한 영역은 향후 SEO 전략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될 수 있기에, 저희 역시 이 흐름을 면밀히 주시하며 계속 연구해 나갈 것입니다.
회사 | 개요 | 투자금액 | 최근 라운드 |
---|---|---|---|
Addlly AI | AI 콘텐츠 + GEO 에이전트 기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 약 SGD 1.2M | 시드 (2025년 2월) |
AirOps | 무코드 AI 워크플로 기반 콘텐츠 생성 및 마케팅 자동화 | USD 15.5 M (Series A, 2024년 10월) | 시리즈 A (2024년 10월) |
AthenaHQ | AI 모델별 브랜드 노출 분석·최적화 도구 | USD 2.2 M (YC 출신) | 시드 (2025년 6월) |
Bluefish AI | 브랜드를 AI 검색 결과의 주역으로 만드는 솔루션 | Seed 약 USD 5 M (TechCrunch 등 보도) | 시드 |
Brandlight | AI 생성 AI 답변에서 브랜드 가시성 강화 | 2025년 4월 데이터 없음 | |
프롬프트 분석 기반 브랜드 전문성 + AI 기능 결합 | 2024년 발표 기준 약 USD 1.2 M | ||
Daydream | 제품 기반 프로그램매틱 & GEO 전략 중심 | 2024년 6월 시드, USD 6.3 M | |
Evertune | AI 검색을 위한 브랜드 구축 | 2024년 10월 시드, USD 4 M | |
Gumshoe | AI 검색 최적화 및 경쟁 우위 확보 | 2025년 4월 프리시드, USD 2 M | |
Peec AI | 마케팅팀 대상 AI 검색 분석 툴 | 2025년 7월 시드, €7 M | |
Profound | AI 검색/챗봇에서 브랜드 모습 모니터링 + 최적화 분석 | USD 20 M Series A | 시리즈 A (2025년 6월) |
Scrunch AI | AI 고객 여정에 맞춘 브랜드 최적화 | USD 15 M Series A | 시리즈 A (2025년 중) |
Writesonic | AI 답변 전반에서 브랜드 가시성 추적 + 콘텐츠 생성 도구 | 2022년 시드, USD 2.6 M 이상 | |
Nimt AI | ChatGPT 등 AI 플랫폼에서 브랜드 가시성 추적 지원 | 유럽 기준 €360 K 프리시드 라운드 | 프리시드 (~2025년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