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커피챗 어쩌구저쩌구
Jul 15, 2024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J님과 커피챗을 하다가, 어쩌다보니 안녕 디자이너 인터뷰까지 진행하게 됬다. 내 이야기가 이렇게 정리되서 실리니까 신기한 경험이었다 https://hiorbye.de/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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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커피챗을 신청해주셨나요?
    • 저는 스스로 여러 정체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최근 잊고 있었던 것 중에 하나가 디자인 정체성. 사실 디자인과 친구들은 거의 남아있지 않음.
    • 디자인을 전공했지만, 디자인만 하지 않는 사람들과 이야기해보고 싶어서 커피챗.
    • 요즘 인생에 재미가 크게 없음.. 나만의 프로젝트를 해볼까 고민하고 있는데 몇가지 아이템
      • 책 만들기 - 독립출판?
      • 스몰브랜드 만들어서 엑싯
  • 왜 디자인 정체성을 잊고 살았나요?
    • 디자인 외에 마음을 빼앗긴 것들이 많아서.
    • 디자인을 할 때는, 혼자 몰두해서 나 만의 것을 만드는데 집착하는게 큼. 창작하는 건 너무 좋지만, 너무 작은 것들에 집착하고 예민해지는 스스로의 모습이 싫었음.
    • 막학년 때 경영학회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내가 디자인 출신이다보니 장표마다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deliver하는데 특기가 있었음. 처음엔 그게 자랑스러웠지만, 지나고보니 사실 가장 핵심은 시각적인 딜리버리보다는, 메시지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들었음.
    • 본질적인 것, 큰 그림을 보는 시야를 더 기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 그럼 디자이너라는 직무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음.
  •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세요?
    • ai스타트업에서 it product를 만드는 product manager로 일하고 있음.
    • 대학을 딱 졸업하자마자는 큰 글로벌 회사 같은 명함이 갖고 싶었고 T,S 같은 규모가 있는 스타트업에서 인턴을 했었음.
    • 주도적으로 오너십을 갖고 일하는게 재밌을 것 같았고, 똑똑한 사람들이랑 일하는 것에 대한 갈망이 컸음.
    • 그래서 스타트업 씬에 오게 됨. (잘못된 첫단추..)
    • b2b saas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데이터, ai에 쪽에 관심이 생겨서 ai 부트캠프도 다녀봄.
    • 지금은 pm.
    • 본질적으로 각자의 전문영역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혼자서는 만들 수 없는 스케일의 프로젝트를 하는 것을 정말 좋아함.
  • 서울크리에이터클럽은 어떻게 만들게 됐어요?
    • 의류학과를 전공한 친구와 우연히 같이 살게 되면서, 집에 주변 지인들을 초대하는 일이 잦아짐. 모임에 콘텐츠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몇가지 파일럿 프로그램들을 만들어봤는데 생각보다 재밌었고. 어디까지나 hobby 영역에서 즐기는 중
  • 디자인 전공한 게 삶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나요?
    • 무엇이든 할 수 있다. 라는 자세?
    • 디자인 전공했을 때, 별의별 수업들을 들었었음. 특히 연대 생디는 뭔가 디자인과로써의 정통성이 크게 없어서.. 코딩/제품 디자인/vmd/서체 디자인/영화/영상 디자인 등등.. 기술의 깊이는 얕지만 넓은 시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던 것 같음
  • 꿈이 있나요?
    • 꿈 - 사실 잘 모르겠다. 당신 꿈이 더 궁금하다.
    • 실은, 나는 꿈을 먼미래로 이야기하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항상 우리는 100살까지 살 것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삶은 언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음.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실행에 옮기기 어려운 사람들을 보면, 응원/지지와 환경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함. 내 주변엔 정말 다양한 / 본인 다운 인생을 사는 친구들이 있었음.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기꺼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게 내 꿈임.
    • 살고 싶은 삶의 태도는 있다. 작가인 무라카미 하루키를 정말 좋아하는데, 그 분의 책 <달리기를 하며 생각한 것들>에 보면, 하나하나 결승점을 내 다리로 확실하게 완주해나가는 것. 혼신의 힘을 다했다. 참을 수 있는 한 참았다..고 나 나름대로 납득하는 것에 있다. 내 묘비명엔, 무라카리 하루키 작가 그리고 러너. 적어도 끝까지 걷지는 않았다라고 적어지길 바란다. 라는 내용이 나옴.
    • 하루를 살더라도, 내 자신에게 솔직하고, 내 마음이 동하는 것, 내가 생각하는 가치를 만드는데 있어서 주저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음. 최선을 다해서. 걷지 않고 뛰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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