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상위 노출 최적화를 위한 Inblog.io
2023년에 인블로그 팀을 처음 만났다. 그 때만 해도 초창기라 데모 제품 정도만 있던 시기였고 사용자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나는 아마 한국에 몇 없던 ghost.io 유저로 고스트를 사용했을 때의 좋았던 점과 불편한 점들을 얘기했다. 아마 당시에는 인블로그 팀에 부정적인 피드백을 남겼던 것 같은데 많이 경솔했다.
제품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B2B SaaS는 사용자가 별다른 고민 없이 input을 넣으면 기대한 output이 나오게끔 하는게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인블로그가 딱 모범적인 사례이다. 이제야 인블로그가 무엇을 만들려고 했는지 이해가 된다.
AI 뉴스라는 코너를 운영 중인데, 그냥 ChatGPT에 url 몇개 던져주고 요약해달라고 하면 10초면 콘텐츠가 자동 생성된다. 그리고 이를 Inblog.io에 게시하면 자동으로 SEO 최적화가 이루어져 블로그가 상위 노출된다.
개인 블로그 운영을 위한 인블로그 사용
개인 블로그 운영을 위한 B2B SaaS 혹은 플랫폼 옵션으로는 브런치, 워드프레스, 스티비, 메일리 등이 있었다.
1. 브런치
작품을 내거나 연재를 할게 아니었기에 개인 블로그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2. 워드프레스
개발자가 아니어서 유지보수가 은근 귀찮을 것 같았다. 배워서 하거나 AI를 이용해서 뚝딱 만드는 것도 생각해봤는데,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걸 깨달았다.
3. 스티비
채널톡에서 스티비를 이용한 뉴스레터 및 블로그 운영을 시작했을 때 여러모로 이점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의 모든 법카를 바꾸고 계정 비밀번호를 새로 설정하는 나를 발견하였다.
4. 메일리
구독자를 모으는 것이 목표였다면 적합했을 것 같다. 실제로 주변에서 사용하는 1인 크리에이터분들이 많아서 끌렸는데, 수익화 등이 목표도 아니고 주기적으로 글을 쓰지도 않을 것 같았다.
볼타 회사 블로그로는 현재 왜 안쓰고 있나
이 글을 쓰게 된 계기이기도 한데, 블로그를 옮기는 것은 꽤나 어려운 일이다. 볼타는 이미 2년 넘게 자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최적화도 잘 이뤄져 꽤 많은 상위노출과 고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CMS(Content Management System) 측면에서는 현재 볼타가 사용하는 서비스보다 인블로그가 월등히 좋다. 다만 볼타 블로그는 볼타 랜딩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일단은 보류해두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인블로그로 이사하였고 별 문제 없이 운영하고 있다. 팀스파르타, 클라썸, 스펙터 등이 이미 기존 플랫폼에서 인블로그로 잘 옮겨 와서 상위 노출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첫 블로그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 인블로그가 재작년에 이미 서비스 중인 상태였다면 첫 블로그로 인블로그를 선택했을 것이다.
인블로그 운영진도 안알려주는 인블로그 꿀팁
물론 안물어봐서 안알려준거긴 한데 직접 운영하며 소소하게 얻은 꿀팁을 공유한다.
1. 블로그 클릭 유도를 위한 타이틀 만들기
인블로그를 계속 뜯어 보면서 어떻게 만드는게 가장 좋을까 계속 고민해봤는데 블로그 타이틀 설정이 클릭 유도에 중요할 것 같다. 아래 이미지처럼 구글 등에서 검색했을 때 블로그 명이 -(블로그명)으로 붙는다.
그럼 사람들은 검색했을 때 어떤 제목의 글을 눌러보고 싶을까. 눈에 바로 먼저 보이는 ‘숫자’ + 신뢰감을 주는 ‘10년차’ + 나와 같은 동질감을 느끼게 하는 ‘직장인’이라 전략적으로 판단했다.
아래 이미지를 보았을 때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꼬리에 위치한 텍스트가 먼저 보인다.
2. 썸네일 이미지 설정
블로그 썸네일 이미지는 시원시원하고 매우 심플하게 뽑는게 블로그 랜딩 페이지에서 보았을 때 눈에 더 잘 들어온다. 다만 랜딩페이지 관점이고 SNS 등에 공유할 때는 눈에 더 잘 보이게 텍스트 등을 담아서 뽑는게 더 좋을 수 있다.
인블로그의 권장 썸네일 크기는 1200 x 630 px이다. 리사이징이 별도로 제공 되지는 않아서, 사이즈를 안지키면 SNS에 공유했을 때 이미지가 잘릴 수 있다.
썸네일은 AI로 제작하고 있다. 아래 이미지의 마이크 이미지도 챗지피티로 1초만에 만들었다.
3. 리드 획득을 위한 사용
다양한 CTA 버튼과 Lead form을 넣어서 리드를 획득할 수 있다. 애초에 개인 블로그이다 보니 이 기능은 안쓰고 있는데 몇번 테스트를 해봤고 생각보다 전환이 꽤 많았다. 자체적으로 리드 획득을 위한 기능을 제공하고 커스텀이 편해서 세일즈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유용할 것 같다.
랜딩 페이지를 보고 리드로 전환되는 것보다 블로그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고 나서 추가로 더 궁금한 사항이 생길 때 리드 전환율이 더 높기 때문이다.
4. 구글 서치 콘솔에 인덱싱을 요청하는게 좋을까
인블로그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검색 순위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다.
콘텐츠를 게시한 후, 오랫동안 'Not Indexed' 상태가 좀 길게 지속되었다. Google Search Console에서 직접 색인 요청을 하자 즉시 해결되었다. 괜히 기다릴 필요 없이, 미리 요청했더라면 더 빠르게 노출될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인블로그 투자자 : 매쉬업벤처스, 스프링캠프
인블로그는 매쉬업벤처스와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B2B SaaS와 프로덕트에 진심인 투자사들인 만큼 앞으로의 인블로그가 더 기대된다.
매쉬업벤처스
2024년 25개 스타트업을 투자한 투자사로 2013년 창립 이후 오늘의집, 마이리얼트립, 리멤버, 눔, 캐시워크, 두잇 등 192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지난해 25개 기업에 총 75억 원을 투자하며 연간 투자규모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한다. 투자 비중은 AI 54%, SaaS 33%로 소프트웨어 중심이며 인블로그도 그 중 하나이다.
다음(Daum) 공동창업자인 이택경 대표를 비롯해 몰로코, 캐시워크 등을 성공시킨 창업자 출신 파트너로 구성된 투자사이다.
스프링캠프
스프링캠프(Springcamp)는 2015년에 설립된 초기 단계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하는 벤처캐피탈로, 서울과 미국 팔로알토에 거점을 두고 있다.
스프링캠프 US는 네오플 초기 멤버이자, 이후 굵직한 투자 성공을 이뤄낸 최인규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편, 스프링캠프 한국은 창업자 출신으로서 뛰어난 투자 성과를 거둔 고경표 대표가 이끌며,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팔로알토에 새로운 창업 공간을 마련하여, 스프링캠프 최홍규 파트너를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는 한국 스타트업들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