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저근막염 원인: 선천적 요인(평발, 요족)부터 후천적 요인(비만, 러닝)까지

발바닥이 아플 때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족저근막염은 왜 생기는 걸까요? 우리 몸에서 족저근막이 하는 일과 8가지 주요 원인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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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9, 2024
족저근막염 원인: 선천적 요인(평발, 요족)부터 후천적 요인(비만, 러닝)까지
*이 글은 재활의학과 의사, 물리치료사, 운동 전문가가 함께 작성했어요!
 

점점 늘어나는 족저근막염 환자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찌릿- 발바닥 통증을 느낀 적이 있나요? 이때 가장 먼저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주로 40대 이상이 겪는 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운동량이 부족한 2030 여성에게서도 자주 발견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수는 2011년 10만 6197명에서 2021년 26만 5346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요즘 발에 통증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 대부분이 해당될 정도로 유병률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이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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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을 이루는 콜라겐에 미세한 손상과 변형이 생기면서 발생한 염증을 뜻합니다.
 
우리 몸의 뼈, 근육, 인대 등을 덮는 섬유질로 된 조직을 근막(Fascia)이라고 부릅니다. 발바닥에는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5개의 갈래로 나뉘어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띠 모양의 넓은 섬유조직이 있는데, 이를 족저근막이라고 합니다. 이 섬유조직은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무줄 같은 탄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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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이 생기면 주로 발뒤꿈치 바닥에서 통증을 느낍니다. 아래처럼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 발뒤꿈치 통증 증후군
  • 종골하부 통증 증후군(발뒤꿈치뼈를 ‘종골’이라고 불러요.)
  • 힐스퍼 증후군(발뒤꿈치를 영어로 ‘heel spur’라고 해요.)
  • 조거 증후군(조깅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생긴다는 뜻이에요.)
 
 

족저근막염? 족저근막병증!

흔히 염증이라고 말하지만, 노화에 따른 퇴행성 건염(힘줄의 염증)과 유사한 형태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염증이 통증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에는 족저근막병증(Plantar Fasciosis)라는 새로운 용어가 제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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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이 생기는 건 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일부일 뿐, 중요한 건 족저근막이 퇴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근막을 구성하는 섬유조직이 두꺼워지고, 약해지고, 엉키고, 손상되는 등 제 기능을 할 수 없게 변형된다는 의미입니다. ‘퇴행성’이라는 말은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없고, 원인이 불분명하니 치료법 또한 명확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벌써 퇴행? 족저근막의 기능 2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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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족저근막이 우리 몸에서 어떤 기능을 담당하는지부터 알아야 합니다.
 

1️⃣ 발바닥 아치 유지하기

족저근막의 가장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기능은 발바닥 아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발바닥 아치는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충격을 적절히 흡수하고 다리에서 전해오는 하중을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해 견딜 수 있게 합니다.
 
건강한 발은 약 13도의 아치를 가지며 아치가 없이 평평한 발은 평발, 아치가 지나치게 휘어있는 발은 요족이라고 부릅니다. 족저근막은 마치 스프링처럼 탄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발바닥 아치가 무너지지 않게 지탱합니다. 걷거나 뛸 때는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극대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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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발목 단단하게 잡아주기

걷거나 달릴 때 발 모양을 보면, 엄지발가락이 위로 젖혀지면서 족저근막이 강하게 잡아당겨집니다. 근막이 팽팽해지면 발목뼈도 단단하게 잡히면서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 건이 당기는 힘을 온전히 받아 발뒤꿈치가 들어올려지게 됩니다.
 
족저근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발목뼈가 느슨해지고, 근육의 힘이 분산되어 그만큼 부담을 늘리게 됩니다. 최소한의 노력으로 다리 전체의 근육이 효율적으로 움직이려면 족저근막부터 제대로 기능해야 합니다.
 
 

족저근막염 대표 원인 8가지

인간은 직립보행을 하는 동물이기에 족저근막을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고, 다양한 원인으로 족저근막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족저근막의 기능에서 살펴보았듯 족저근막은 발목, 종아리와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이들 부위에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 또한 족저근막에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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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의학과 아카데미가 <족저근막 위험인자 보고서>에서 밝힌 8가지 주요 원인을 소개합니다.
 

1️⃣ 평발이 있는 경우

평발이란, 발바닥이 오목 들어간 데가 없이 평평한 발을 뜻합니다. 평발은 족저근막이 팽팽해지면서 발의 스트레스를 높입니다.
 

2️⃣ 요족이 있는 경우

요족은 평발과 반대로 발바닥이 보통의 경우보다 더 오목하게 들어가서 발등이 위로 볼록하게 올라온 발을 뜻합니다. 이 경우 발바닥에서 느끼는 충격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해 족저근막에 과도한 스트레스를 줍니다.
 

3️⃣ 다리 길이의 차이

양쪽 다리 길이가 다를 때 상대적으로 짧은 쪽 다리는 길이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세하게 까치발 모양이 되는데, 이는 종아리 근육에 스트레스를 가하게 되면서 발목의 움직임도 뻣뻣하게 만듭니다.
 

4️⃣ 러닝을 너무 많이 할 때

과도한 러닝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스트레스를 줘 족저근막의 퇴행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족저근막염은 러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부상의 17.4%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5️⃣ 비만도 지수

비만도(BMI) 지수가 30 이상인 사람은 족저근막염이 발생할 확률이 5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몸무게가 많고 적음을 떠나 비만일 경우 근육이 약해져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족저근막염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6️⃣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을 때

운동을 하지 않고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사람은 근육이 점점 약해지며, 통계적으로 비만율 또한 높게 나타납니다. 어깨나 등 근육 외에도 발 근육이 약해지면 발의 충격을 흡수해주는 아치가 무너지게 되고 발바닥 압력이 증가해 족저근막에 부담을 줍니다. 하지만,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길더라도 충분한 운동량을 확보하는 사람은 발 근육의 기능이 쉽게 약해지지 않으며 족저근막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밝혀져, 이는 평소 운동 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7️⃣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직업을 가진 경우

오래 앉아있는 것만큼 오래 서 있거나 걷는 것 또한 족저근막에 영향을 줍니다. 서 있는 자세는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높임으로써 족저근막에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이 됩니다.
 

8️⃣ 장시간 발 근육이 긴장된 경우

발에는 엄지벌림근, 짧은발가락굽힘근 등 여러 근육이 뼈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근육들이 긴장될수록 발목까지 뻣뻣해지고, 뻣뻣해진 발목은 족저근막의 기능을 떨어뜨려 스트레스를 높입니다. 자기 전 짧게라도 스트레칭을 하여 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밖에도 딱딱한 신발은 족저근막의 움직임을 제한해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킵니다. 이처럼 사소해보이는 것 하나도 족저근막염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족저근막에 불필요한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는 원인은 없는지 나의 일상을 잘 관찰해보세요!
 
 

재활운동을 일상으로, MORA Ex

MORA Ex(Mobile Orthopedic Rehabilitation Assistant for Expert)는 의사, 물리치료사, 헬스트레이너 등 재활운동 전문가의 환자 관리를 돕는 비대면 재활운동 솔루션입니다. 전문 의료진이 만든 재활운동 동작 3,000개를 바탕으로 손쉽게 재활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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