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cryptX : 00

Internal Team Blog - Feb 19th, 2024
Feb 18, 2024
EncryptX : 00

안녕하세요, 엔크립트 팀 여러분. 예전부터 팀 블로그를 쓰려고 했는데 이제서야 시도를 합니다. Zac입니다. (표기로 자크가 일반적인거 같긴 한데.. 그냥 잭이라고 부르는게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최근 훌륭한 분들이 팀에 합류 하시면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Sonic님 사주에서 나왔던 말 처럼 솔직히는 어쩌다보니 시작하게된 이 사업이 이제는 지금 삶의 90%이상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성공 비스무리 한것을 경험 했던 첫 사업은 1인 개발자 였기 때문에 조직을 운영해본 경험이 없었고, 그 다음 사업은 비교적 큰 규모였지만 스타트업이 아닌 외주 개발사 였던 만큼 시스템적 조직으로 관리가 되었습니다. 1000X 달성을 향해 달리는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엔크립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내가 무엇을 해야하는지, 지난 5개월간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아래와 같은 질문들에 답변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 10년동안 이것을 할수 있는가?

    • 단순히 10년간 엔크립트를 운영할 수 있는가가 아닌, 더 큰 영역으로 갈 수 있는가 and 가고 싶은가의 영역인 것 같습니다. 사업 초반이라 갈길도 멀고 해야할 일이 산더미이지만 말씀드린대로 2년 후 1000억+ Value까지는 생각보다 어려워 보이지 않습니다.

    • 지금 만들고 있는 제품을 어떻게 세일즈 할지, 어떤 피쳐들이 더 추가되어서 매출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획들이 시도때도 없이 떠오릅니다. 이것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되고 런칭된다면 분명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구축하게 될 것 입니다.

    • 제 가장 큰 장점은 멘탈과 지속성인데, 20대 중후반 어린나이에 사업이 망해서 3억씩 빚을 졌을때도 정신적으로 큰 타격 없이 계속 일을 했고, 번아웃 없이 지금까지 꾸준하게 달려왔습니다. 솔직히 엔크립트를 시작하며 가장 즐겁게 일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앞으로 10년은 무리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나의 가치가 조직의 가치가 된다. 나는 이 조직에 어떤 가치를 세팅하였는가?

    • 매일의 결정과 운영이 중요합니다. 결과물은 항상 의사결정권자의 결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회사의 업무 문화 설정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 조직의 가치는 Sonic님과 계속 브랜드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업그레이드 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향상된 경험의 Mass Adoptive 한 Web3제품을 만드는 팀입니다. 지금은 DeFi를 만들고 있고, 런칭 이후 리테일 레벨에서의 UX Enhancement를 깊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 많은 Web3 유저들은 온체인 트레이딩의 대부분이 기관 봇이라 리테일 UX를 왜 신경쓰냐고 하는데, 크립토의 근본인 DeFi에서 부터 유저 경험에 대한 탐구가 없다면 더 다양한 제품들의 경험 수준은 계속 불친절 할것이며,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의 기회를 박탈하는 허들이 될 것입니다.

    • 초기 리더십은 현장에서 분절되면 안된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느낀 한주입니다. 이것은 최근에 우리가 경험한 외주 관리와 명확하지 않은 업무 싱크를 야기했습니다. 이번주 부터는 개발팀과 시간이 있을때마다 마이크로 매니징이 아닌 선에서 태스크 트랙킹을 진행하여 현장에 대한 싱크도 지속적으로 맞추려고 합니다.

또한 장기적 계획은 회사의 궁극적 방향을 설정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선행조건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인데, 다행히도 극 N인 저에게는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었지만.. 기업의 미래를 상상하는 것에는 직간접적인 경험의 재구성과 5년 후를 상상할 증거가 필요합니다. 또한 저는 영화나 웹툰을 볼때도 고증이 안맞으면 드랍하는 고증 덕후라 이런것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첫번째 선행 조건인 증거는 명백합니다. 상당한 블루오션인 시장, 프로페셔널한 팀 멤버 분들, 국내 팀에는 잘 없는 네트워크와 투자, 블록체인에 대한 전문성 등. 너무 잘하는게 많은 팀입니다. 오히려 이것이 독이라 너무 발산적으로 제품을 기획해서 한두달을 헤메긴 했지만 지금은 명확한 단기 목표가 생겼죠.

두번째 선행조건인 시간은 이제 만들어 보고 있습니다. 지금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일에 쓰고 있습니다. 회사의 방향성 기획, 마켓 스터디, 제품 개발 상황 캐치업, 경영서적 독서 및 정리, 다양한 빌더 및 투자사 미팅 등등.. 이런 것들을 정신없이 하다보면 일주일에 평균 미팅 시간이 20시간이 넘고 업무시간은 100시간이 넘어갑니다. 장기적으로 가장 대표에게 중요한 역할은 궁극적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이지만 이미 너무 다양한 곳에 에너지를 소진해 버리고 있습니다. One Thing 이라는 책을 최근에 읽었는데 거기에 초점 질문 이라고 '일들을 생략하거나 매우 쉬워지게 할 수 있는 One Thing이란?' 이라는 것을 던져야 한다는 것에서 공감이 왔습니다.

나의 업무중 대체가 가능한 업무

Team Managing

  • 팀원 데일리 이슈 취합

  • 팀원 소프트 온보딩

  • 슬랙, 텔레그램, 디스코드 등 SaaS 운영 및 관리

  • Public Relation - 온, 오프라인 활동을 통한 회사 Presence 업무

  • 회사 OKR 수립후 트래킹

Business Operating

  • 견적서 발행, 세금 계산서 발행

  • 해외 법인 관련 업무 법무법인 <> 투자사와 완료

  • 법원 등기, 세무, 노무 관련 행정 업무 <> 세무사와 소통

  • 주간 회의 매니징, 회의록 Summary

  • 법인카드 관리, 팀원 지출 관리

대체 불가능한 업무

  • 아웃바운드 IR, 고객사 소싱

  • 회사의 주요 인재 스카우팅 -> RCT, HR

  • 투자사 및 고객사와 Business Arranging

  • 국내 외 주요 행사에서 Potential Investor, 고객사 확보

  • 인터널 브랜딩 설정 : 회사의 정체성을 설정, 브랜딩, 핵심가치 설정

  • 개발팀, 프로덕트팀 산출물 및 일정 조율 및 소프트 멘토링

  • 1 on 1

이렇게 리스트업을 하고나니, 제가 한꺼번에 하고 있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선택과 집중을 하기 힘든 환경이었다는 것이 적나라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위임과 대체불가능한 업무를 구분하고 나니 첫번째 OKR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OKR을 작성하고 나니 제가 집중해야 할 부분과 모셔야 할 팀원의 포지션이 명확해 졌습니다.

🖌️ 물론 Sonic 님 합류 이후로 제품 방향성 설정, 비즈니스 도메인 전문화 등 다양한 문제가 해결 되었고, Lilly 님이 프로덕트 리딩 뿐 아니라 수많은 내부적인 이슈도 처리해주시고, Max 님도 개발 뿐 아니라 개발팀의 장기 구조 수립부터 온보딩 문서 작성등 고된 일들을 주말까지 열일해 주시고, Maple님도 정말 빠르게 업무를 완벽하게 처리해주셔서 다행히 정말 많은 부분들이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도 체감을 하고 있습니다..!

그 첫번째 버전으로 4년동안의 Projection 소설을 좀 써보았습니다.

1년차 (2024년)

  • 현재 개발하고 있는 DEX의 높은 완성도를 기반으로 우리의 새로운 Liquid Staking 프로덕트 완성과 런칭을 한다. LP는 $5M+ 이상을 지원받게 되었고, Q4부터는 안정적인 Fee 매출로 월 $50K 이상의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한다.

  • KBW, TOKEN2049 에서 우리의 제품을 홍보할 수 있는 자리와 이벤트가 생기고, 제품의 후속작으로 두번째 dApp의 덱을 완성한다. 이 제품의 프로젝트 펀딩으로 $2M을 레이징 하게 되고 팀은 2024년 12월 15명 까지 늘어난다.

2년차 (2025년)

  • 본격적인 Bull Market에 시동이 걸리며, 우리의 DeFi 프로젝트는 다양한 메인넷을 지원하게 된다. 글로벌로 우리 DeFi 제품은 계속 언급 되며 $10M+ 이상의 LP가 투입된다. 매출은 Q2 부터 $100K 이상이 나오기 시작한다.

  • 두번째 dApp은 Web3.0 웹게임에 DeFi, Node 등 다양한 제품이 올라와서 NFT나 토큰 아이템등 매출로 $5M+를 만들고, 글로벌로 쉴링된다. Q4에는 프로젝트에 $10M 투자가 추가 유치되고, 엔크립트 자체에도 $10M 추가 투자유치를 받는다. 엔크립트 벨류는 $60M 이상.

  • 초기 팀원(4월 이전 입사자)들은 기본 Base 연봉 $100K+ 으로 세팅되며, 토큰 수당으로 각자 억단위 보너스를 수령받는다.

3년차 (2026년)

  • Q1에는 두바이나 싱가포르로 본사 이전을 한다. 한국과 해외로 두군데의 회사가 운영된다.

  • DeFi 에 $200M 이상의 LP가 몰리고, LSD 연매출은 $5M 까지 상승한다. Lido와 아이겐레이어에게 제품 엑싯에 대한 미팅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프로젝트가 성장한다. 지속적인 매출이 있다면 그대로 팀을 확장하고, 엑싯을 한다면 엑싯을 통해 본격적인 L3 App-chain 으로의 확장을 위한 도약을 준비한다.

    • 이 엑싯 에서 초기 맴버들은 수십억을 벌게 된다.

  • AI, 컨텐츠, 게이밍 등으로 L3 App-Chain 의 방향성이 잡히며 $30M의 투자를 유치받고 3년차에 벨류 $150M을 달성한다. 국내외 팀은 50명이며 한국에서 유일한 글로벌 아웃풋을 낸다. 국내 이벤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네트워킹도 굳이 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는 구전설화처럼 전해지는 팀이 된다...

4년차 (2027년)

  • 금리가 다시 많이 내려가고, 2021~2022년도와 같은 전세계 불장이 도래하며 극적인 마켓이 형성된다. 엔크립트의 메인넷은 App Chain 에서도 가장 강력한 쉴링을 받게되고 OKX, Binance, CoinBase 등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며 상장과 동시에 마켓캡 $1B 을 달성하며 만타와 같은 임팩트로 등장한다. 지속가능성 있는 재단으로 성장하여 국내에 유일무이한 근본 메인넷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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