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잡스빨일까?
올타임 레전드, 스티브 잡스는 혁신의 아이콘입니다.
생전 애플의 주가를 3$에서 376$까지 폭등시켰고 그와 애플은 우리의 일상을 뒤흔들었습니다.
그의 창의력과 확신, 그리고 그것을 세상에 내보이는 전략은 모두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애플만큼이나 ‘잡스’가 갖는 상징성이 크다 보니,
혹자는 애플의 성공 비결은 오로지 잡스에게 있다고 이야기하곤 합니다.
최근 읽었던 한 칼럼에서는 구글과의 비교를 위해 다음과 같이 애플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애플은, 역할조직인 구글과 대비되는 대표적인 위계 조직이다.
서로간의 협업 및 소통은 제한되어 있으며,
엔지니어 각자는 본인이 생산한 제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모든 결정권을 가진 1명의 리더가 충분히 혁신적이라면,
오히려 위와 같은 구조가 그 빛을 보기 더욱 적합할 수 있다.‘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선언한 잡스의 리더십이 혁신적 성공의 비결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애플은 잡스빨”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맨팀은 롱런할 수 없다.
잡스가 천재이고, 그가 애플의 신화를 써내려간 장본인임은 분명합니다.
워즈니악조차 잡스가 없었다면 본인은 그저 평범한 회사원으로 살았을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잡스의 자서전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젠장!! 워즈니악이 아니었더라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거야!!’
비단 핵심 중의 핵심 멤버였던 워즈니악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스티브 잡스가 비범한 스타 플레이어였다고 해서
나머지 구성원들이 언제나 대체 가능한 사람들이었던 것은 결코 아닙니다.
애플 대학교 아이폰 포장학과
실제로 잡스는 조직문화와 직원 교육에 대한 열정이 상당했습니다.
애플은 사내 교육기관으로 2006년 ‘애플대학’을 설립한 바가 있는데,
잡스는 직접 커리큘럼을 짜고 교수진을 선별할 정도로 애플대학에 애착을 가졌습니다.
(잡스의 퇴장 이후에도 ‘잡스 DNA’를 계승하는 핵심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 하고 있습니다.)
애플대학의 목적은 완벽주의와 디테일에 대한 추구, 책임정신 등
기업 문화 및 철학을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실제로 잡스는 당시 애플대학 학장이었던 조엘 포돌니에게
“내가 없는 날을 대비해 내 생각과 기업철학을 직원들에게 내면화 시켜달라”
라고 직접 주문하기도 하였습니다.
애플대학을 포함한 이 모든 것을 주도했던 것이 잡스라는 점에서,
‘잡스빨’이 아주 틀린 말은 아닐지 모릅니다.
다만, 잡스가 추구했던 애플의 모습이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었던 것만은 분명합니다.
캐스케이딩에 올라타세요
애플의 조직문화 및 업무 방식은 캐스케이딩(Cascading) 목표 시스템에 가깝습니다.
(단어 자체의 뜻부터 시각화된 모습까지 워터폴과 비슷하지만, 내용에선 차이가 있습니다.)
애플에는 제너럴리스트가 없습니다.
제품 설계 및 엔지니어링, 운영과 마케팅, 유통 등 모든 과정에 연관되어 있는 것은,
오직 CEO 팀쿡 뿐입니다.
각 분야에 대해 전문 지식과 경험을 갖춘 사람이 의사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애플은 맥 사업부, 아이폰 사업부와 같은 사업별 부서가 아닌
디자인 담당, 마케팅 담당 등 직능에 따른 책임자를 두는 시스템을 채택해왔습니다.
각 직능별 리더가 본인의 영역 하에서 사용자 경험을 정제하기 위해 몰두하고 고뇌하는 것,
그리고 그 각각의 성과를 종합하는 것이 애플 제품의 완성도와 경쟁력의 비결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구성원 각자가 본인의 작업물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른다거나,
애플이 소위 말하는 100% 워터폴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소개한 ‘애플대학’으로 대표되는 조직 업무문화 시스템이 바로 그들의 차별점입니다.
궁극적인 비전과 철학, 목적을 각 부서 및 구성원들에게 전파함으로써
조직과 각 구성원의 목표를 연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말하자면 서로 다른 개인이 모인 팀이 마치 하나의 생명체처럼 움직일 수 있게 되는 셈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리더의 결정력과 탁월함은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리더 한명만 탁월해서는 혁신을 완성할 수 없습니다.
탁월한 리더에게 주어지는 가장 중요한 과업 중 하나는
그 탁월함을 조직 단위로 확대할 방법을 찾는 것입니다.
저희는 그 열쇠가 성과관리 시스템에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원맨팀이 아닌 원팀이 되기 위해,
구성원들이 목적지를 잊지 않으면서도 각자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여러분은 어떤 방법을 사용하고 계신가요?
[주간회의 기반 성과관리 시스템 : 티키타카]의 정식 출시를 맞아 첫번째 웨비나를 개최합니다.
구성원들이 조직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며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관적인 '사람'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스템'이 필요합니다.
3년간의 스타트업 경험과 400회의 고객사 인터뷰를 통해 깨달은
[직원이 몰입하는 조직 시스템 구축]부터
해외 성공 사례 및 SaaS 트렌드로부터 도출한
[진짜 관리자의 역할]까지!
성장하는 조직의 방법론에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