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벌써 3년차 마케터가 되었습니다.
콘텐츠 마케터로 산 지 2년, 이 사람의 첫 회사는 어땠을까?
Jul 15, 2023
안녕하세요. 작은 스타트업의 콘텐츠 마케터 찬란입니다✨
콘텐츠 마케터로 돈을 벌기 시작한 지도 벌써 2년이 지났네요.
2020년, 인스타그램 광고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작된 마케팅 일은 아직도 새롭고 재밌는 것 같습니다.
또 3개월 전 이직을 하면서 지금 회사에서 3년 차를 맞이하게 되어 감사하기도 하고요. 아직 부족한 점이 너무 많은 사람이지만 그래도 많은 성장을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동안의 회사 생활에 대해, 그리고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대해 기록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라고 작성했지만 글이 길어져 이번 글은 마케터로 다닌 첫 회사에 대한 글이 되었습니다ㅎㅎ
제가 마케터로서 처음으로 맡게 된 업무는 법률 사무소 마케팅 대행이었습니다.
대표님께서 다양한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마케팅 직원들을 채용하셨고 사업을 시작하기 전, 친분이 있는 법률 사무소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주 업무는 블로그 운영, 법률 사무소 특성상 키워드 경쟁이 정말 치열했기 때문에 경쟁률이 낮은 키워드를 선점하기 위해 힘을 썼습니다. 또한 문의를 받기 위해 랜딩 페이지를 기획하고 아임웹으로 제작한 뒤 문의를 받기도 했고 메타 광고와 네이버 GFA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하는 업무도 맡았습니다.
아쉬운 점은 블로그 상위 노출도 하고 광고들도 돌려봤지만 퍼포먼스 마케터도, 법률 사무소 측에서도 몇 건의 문의가 들어왔는지 전달받지 못해 그저 마케팅 전보다 훨씬 문의가 늘었다는 정도만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다음은 코로나 시기여서 시작된 홈트레이닝 제품 마케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브랜드 이름도 판매할 물건도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 직원이 제품을 평가하고 이름을 짓고 로고와 슬로건을 정하면서 디자인 업무와 마케팅 업무를 동시에 맡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품은 빨리 나왔고, 마케팅 비용이 적지 않아 많은 시도를 해볼 수 있었습니다.
주 업무는 광고 기획 및 제작과 온드미디어 운영, 하루에 최소 5개 이상의 콘텐츠를 만들어 내고 인스타그램과 블로그도 정말 열심히 관리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직원이 많지 않아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스마트 스토어를 운영하고 체험단을 운영하고 CS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도 함께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마케팅을 할 때는 우리 브랜드의 우리 제품을 마케팅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마냥 좋았지만 말도 안되는 제품의 마진과 계속 떨어지는 품질, 적합하지 않은 배송 시스템 등 업무가 계속 비효율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처참한 마진율을 보신 대표님께서 또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셨고 오피스 간식 배송 서비스였습니다. 기존에 하고 있던 사업과 관련이 있었기 때문에 큰 투자 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곤 하지만 스마트 스토어를 같이 운영하게 되면서 마진은 계속 마이너스, 저는 인스타그램을 기획해 꾸준히 운영해 보고 싶었지만 몇 번 올리지도 못한 채 대표님께서 또 다시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신다는 말을 듣고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이력서에 한 회사에서 3개의 기업이 적혀있는 걸 보시곤 “대행사를 다니신 건가요?”라는 질문을 매번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대행사는 아니었고요.. 인하우스였지만.. 계속해서 다른 사업의 마케팅을 진행했습니다..”라는 이상한 대답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1년 4개월을 근무하고 1년의 휴식기를 가졌습니다. 1년간의 백수 생활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 이어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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