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노션이 inblog란 플랫폼을 새로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계정을 만들었다.
네이버나 티스토리, 브런치 등 기존 블로그로 유명한 플랫폼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이용하면 좋겠다 싶은 참, 그리고 엄마가 되며 육아+일의 콜라보로 '나' 시간이 사라지는 걸 조금이라도 방지하고자 꾸준한 블로깅을 다짐하며 일단 계정을 열어두고 며칠을 보냈다.
그리고 오늘, 일하다 여유가 나서 블로깅을 하려고 글쓰기 버튼을 눌러 시작해 보니, 이것은 본격 리뷰를 남기지 않을 수 없는 블로그 플랫폼이다.
블로그로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고 싶으나 어떤 플랫폼을 사용해야 할지 망설인다면, 지금 인블로그를 시작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SEO 최적화를 항상 염두에 둔다
경쟁 플랫폼은 네이버 블로그나 브런치 보다는 미디엄(Medium)이나 고스트 쪽이 맞는 것 같고, 주 타겟 고객층은 기업과 전문 블로거들, 특히 IT나 커리어 관련 글쓰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올 거 같다.
인블로그는 블로그의 콘텐츠 만큼 혹은 보다 블로거에게 중요한 건 SEO라는 철학 아래에 플랫폼을 설계한 것으로 보인다.
제목부터 피처 이미지, 버튼 하나까지 '너의 게시물이 어떻게 검색될지 잘 생각해봐'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나부터가 '첫 글'이란 제목 하에 짧은 글 하나 끄적이려다 정신을 차리고 검색어를 생각해 글의 타이틀과 프리뷰 텍스트를 적었다.
First come first get. 아직 적은 수의 유저로 인해 레어한 블로그 어드레스를 얻을 확률이 높다
덕분에 나는 내 이름 스펠링 네 자가 들어간 블로그 주소를 획득했다. 지금 막 테스트해보니 Berlin, NY, Newyork 등 많은 고유 명사도 아직 비어 있다.
단순하고 직관적인 UI
화려한 디자인, 수많은 옵션이 과연 베네핏이기만 할까. 내 감성에 맞게 어릴적 다이어리 꾸미듯 블로그를 꾸미는 맛도 있다. 내 자신이 어떤 감성을 가진 사람인지 표현하는 게 블로그를 운영하는 주 이유라면, 그것 또한 본인의 콘텐츠라면 여러가지 블로그 꾸미기 옵션이 있는 게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블로그의 글이 중요하고, 그외 요소가 블로그에 그다지 큰 이점이 되지 않는다면 아싸리 모든 블로그가 같은 심플한 형식을 가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노션과의 연결성
이점은 내가 노션의 유저가 아니라서 길게 설명을 하긴 힘들다. 블로그 글 에디터 옵션을 보았을 때 Notion이란 메뉴를 보았을 때, 노션의 유저라면 콘텐츠를 연결해서 어찌어찌 잘 활용할 수 있게 설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련하겠는가.
그냥 잡소리나 하는 블로그로 시작했다가 SEO 기능 때문에 애초 계획보다는 각을 잡고 글을 썼다. 소수의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경험들을 공유하는 글을 써서 인블로그의 글이 구글에서 얼마나 잘 잡히는지 테스트를 앞으로 해봐야겠다.
첫 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