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도 Stripe 사용 가능? Paddle·Lemon Squeezy 등 해외 결제 솔루션 완전 정복!
온라인 서비스를 운영하다 보면, 국내만 바라보던 시야에서 점차 해외 시장에 눈을 돌리게 됩니다. 이때 어김없이 등장하는 고민이 해외 결제입니다. “해외 고객에게도 손쉽게 결제받을 수 있을까?”, “해외 송금이나 환전 수수료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하는 질문들이죠. 한국에 기반을 둔 기업 입장에서는 보안·인증·세무 문제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글로벌로 확장하고 싶은데, 현지 결제 솔루션이나 다양한 통화를 지원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해!”라는 상황이라면, 국내 PG(결제대행사)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이들 고민 끝에 Stripe 같은 해외 결제 솔루션을 검토하게 되죠.
1. Stripe가 주목받는 이유: 글로벌 인지도, 유연한 API 등
스타트업이나 SaaS(Software as a Service) 제품을 만드는 분들 사이에서 Stripe는 꽤나 유명한 솔루션입니다. 이유를 몇 가지 꼽아보자면:
글로벌 인지도: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어느 나라 고객이든 익숙해질 가능성이 높아요.
유연한 API: 개발자 친화적인 문서와 다양한 라이브러리가 잘 갖춰져 있어, 커스터마이징하기 쉽습니다.
풍부한 부가기능: 구독(Subscription) 결제, 마켓플레이스용 기능, 인보이스 발행, 세금 계산 지원 등 SaaS 운영에 필요한 기능들을 폭넓게 제공합니다.
이렇듯 Stripe는 해외 고객 공략에 필수에 가깝다는 평을 듣지만, 한국 법인으로서 바로 도입하기엔 여러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예컨대 한국 원화 결제를 공식 지원하지 않는다든지, 별도 해외 법인 설립이 필요할 수 있다든지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한국에서 Stripe를 사용하는 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물음부터 시작해, 그 대체재로 거론되는 Paddle과 Lemon Squeezy를 함께 살펴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언제 Stripe로 옮기는 게 현명한지, 또 옮길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지까지 차근차근 정리해볼게요.
2. Stripe, 한국에서 사용 가능한가?
2-1. Stripe 한국 지원 현황
Stripe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결제 솔루션이지만, 한국에서 공식적으로 “Stripe를 바로 쓸 수 있다”고 보기엔 아직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한국어 지원: Stripe의 대시보드나 문서는 글로벌 언어(영어 중심)로 되어 있고, 한국어 지원은 제한적입니다.
원화(KRW) 결제: 해외 카드로의 결제는 가능하지만, 원화 결제를 기본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힙니다.
로컬 PG 연동: 해외 법인이 아닌 한국 법인으로 Stripe를 쓰려면, “나이스페이(NicePay) 같은 국내 PG와 Stripe가 파트너십을 맺어야 한다”는 이슈가 생깁니다. 최근 몇 년간 Stripe가 전 세계 곳곳에서 로컬 결제수단을 확대하고 있지만, 한국 시장은 아직 베타 수준이거나 제한적으로만 열려 있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결제를 위한 백엔드로 Stripe를 쓰거나, 아예 해외 법인을 통해 한국 사업을 운영하는 분들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SaaS라면, 결제 통화를 달러(USD)나 유로(EUR) 등으로 설정해두고, 한국 고객들이 해외 결제(해외 승인 수수료 등 발생)를 감수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죠.
이 경우, 정말 ‘한국형 PG’가 필요한 게 아니라면, Stripe를 통해 빠르게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생깁니다.
2-2. 직접 계정 개설 vs Stripe Atlas(미국 법인 설립)
일반적으로 “한국 법인으로 Stripe 계정을 만들겠다!” 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1. Stripe 등록 국가에 한국이 공식 포함되어 있지 않음
2. 정산 통화를 원화로 설정하기가 어려움
그래서 많은 분들이 해외 법인을 통한 Stripe 계정 개설을 고려합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Stripe Atlas예요.
1. 직접 계정 개설 (한국 법인, 우회 등록)
해외 진출용 주소나 서류를 임시로 제출하여 Stripe 계정을 트는 방법을 시도할 수 있지만, 합법성과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한국 소재 사업자로 등록해도, Stripe 측에서 서류나 사업 정보를 추가로 요구할 때 곤란해질 수 있습니다.
정식으로 KRW 정산이 열려 있지 않으므로, 정산 통화를 달러로 받고 국내로 송금 받는 형태를 써야 합니다(환전 수수료 발생).
2. Stripe Atlas (미국 법인 설립)
Delaware(델라웨어)주에 C-Corp 형태로 법인을 세워, Stripe에 “미국 사업자”로 가입할 수 있게 해주는 패키지 서비스입니다.
법인 설립, EIN(연방 세금번호) 발급, 은행 계좌 개설, 주식 발행 등 필요한 절차를 한 번에 처리해주어 편리합니다.
단, 법인 유지 비용(연간 등록 대행 수수료, 프랜차이즈 택스, 회계사 비용 등)이 매년 발생한다는 점, 그리고 미국 법인세 신고 의무가 생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매출이 큰 규모로 성장한 SaaS라면 Stripe 수수료 절감이나 글로벌 결제 편의성 덕분에 이 비용을 상쇄할 수 있지만, 초기 스타트업이나 매출 규모가 작을 때는 부담이 클 수 있습니다.
결국 “직접 계정 개설 vs 미국 법인 설립” 중 어느 쪽을 택할지는, 해당 서비스가 “어디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해외 고객 매출 비중이 매우 높다면, Stripe Atlas로 미국 법인을 세우고 전 세계 결제를 달러 기반으로 받는 것이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2-3. 국내 결제(원화, 로컬 PG) 지원 한계와 우회 방안
한국 원화(KRW) 결제를 원활히 받고 싶다면, Stripe 단독으로는 어려운 점이 많습니다.
공식적으로 KRW가 결제 통화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지원하더라도 베타 상태이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에게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Stripe가 해외 카드로 결제받을 때, 고객은 해외 승인 수수료(카드사별 1% 전후)를 내야 할 수 있고, 원화 청구가 아니라 달러 청구가 되면 고객이 불편을 느낄 수 있습니다.
(1) 해외 통화 결제로 우회하기
가장 흔히 쓰는 방안은 아예 모든 결제를 USD나 EUR로 설정하고, 한국 고객도 해외 결제 처리하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
고객은 달러 결제 후 원화로 환전된 청구액이 카드명세서에 찍히게 되고, 해외 승인 수수료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Stripe에서 달러로 정산을 받아, 한국으로 송금 시 은행 환전 스프레드 비용이 또 발생하죠.
(2) 중간 솔루션(모듈) 사용
국내 PG(예: 나이스페이)나 글로벌 결제 대행사가 Stripe와 연동된 모듈을 제공해주는 사례가 있는데, 실제로는 B2B 협약이나 별도의 커스텀 셋업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바로 쓸 수 있는 확실한 공식 루트가 없다는 게 문제죠.
2025년 들어 Stripe가 “한국 로컬결제 지원”을 확대한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아직 개발자 베타 수준이라 일반 사업자가 쓰기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3) MoR(대행사) 솔루션 활용
Stripe를 직접 쓰지 않고, Paddle이나 Lemon Squeezy 같은 MoR 서비스를 통해 해외 결제 문제를 대신 처리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판매자는 “Paddle/Lemon Squeezy의 파트너”가 되는 형태로서, 부가세 납부나 해외 송금을 MoR이 책임져 주니까 훨씬 편합니다.
다만 5~7% 정도의 높은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정리하자면, 한국에서 Stripe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길은 여전히 제한적입니다. 원화 결제를 완벽히 지원받긴 어렵고, 그렇다고 미국 법인을 세우자니 초기에 비용 부담이 될 수 있죠. 그래서 초반에는 Paddle·Lemon Squeezy 같은 MoR 솔루션을 쓰다가, 매출이 커지면 Stripe Atlas를 이용해 미국 법인을 세우는 방안을 많이들 택합니다. 이어지는 파트에서 이러한 대체재 솔루션과, 언제 Stripe로 옮기는 게 좋은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3. Stripe 대체재: Paddle vs Lemon Squeezy
Stripe는 물론 다양한 기능과 강점을 갖춘 솔루션이지만, 한국 법인 또는 초기 스타트업에게는 진입장벽이 꽤 높습니다. 그 대안으로 많이 언급되는 솔루션이 Paddle과 Lemon Squeezy인데요. 이 두 서비스는 “MoR(Merchant of Record)” 모델로, 해외 결제와 세금 처리를 대신해주는 큰 장점이 있어요. 아래에서 각각 살펴볼게요.
3-1. Paddle: 간편하지만 5% 수수료, MoR 모델의 강점
(1) MoR 모델이란?
MoR(Merchant of Record)란, 실제 판매자(온라인 상점) 대신 결제와 세금, 환불 등을 처리해 주는 모델입니다.
고객이 카드로 결제를 하면, 법적으로는 Paddle이 판매자 역할을 해서 결제를 수령하고, 세금(부가세·VAT 등)을 대행해서 각국 정부에 납부한 뒤 판매자에게 수익을 송금해주죠.
(2) Paddle의 핵심 장점
1. 세금(VAT, GST 등) 자동 처리: 유럽·미국·아시아 각 지역별 부가가치세나 판매세를 Paddle이 알아서 계산·징수하고 납부합니다.
2. 구독(Subscription) 기능 내장: 별도 추가 비용 없이, 정기 결제를 설정할 수 있어요.
3. 간단한 설정: 해외 법인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고, “한 번의 승인 프로세스”만 거치면 바로 글로벌 결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3) 주요 단점
1. 5% + 0.50달러(약 650원)라는 정률 수수료: 매출이 커질수록 이 5%가 부담스러워질 수 있어요.
2. 국내 로컬 PG나 원화 지원 미비: 해외 결제 중심으로 돌아가는 모델이라, 한국 고객에겐 “해외 승인”으로 보입니다(다만 Paddle 쪽에서 KRW 결제를 표시만 할 수는 있지만, 실질적으론 외화 결제로 처리됨).
3. UI 및 한국어 지원 미흡: 글로벌 서비스이긴 하지만, 한국어가 공식적으로 지원되는 영역은 아직 제한적입니다.
결론적으로, 해외 법인 설립 없이 곧바로 글로벌 결제를 시작하려는 초기~중소 규모 스타트업에겐 간편하고 편의성 높은 솔루션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매출이 커질수록 수수료 부담이 급격히 커지고, 나중에 Stripe 등으로 넘어가고 싶은 욕구가 생길 수 있죠.
3-2. Lemon Squeezy: 직관적 UI, 그러나 국제·구독 수수료 높음
(1) 직관적이고 예쁜 인터페이스
Lemon Squeezy(레몬 스퀴지)는 디자인과 사용성이 상당히 깔끔하다는 평이 많아요. 계정 생성상품 등록결제 페이지 제작 과정을 마치 ‘노코드 도구’처럼 빠르게 진행할 수 있죠.
이메일 마케팅, 디지털 파일 다운로드 제공, 웹훅 연동 등 부가 기능들도 갖춰져 있습니다.
(2) 동일한 MoR 모델
Paddle처럼, Lemon Squeezy도 결제부터 세금 처리까지 맡아줍니다.
세금이나 환불 이슈를 대신 처리해주기 때문에, 판매자 입장에서는 간편하게 “월말 정산”을 받을 수 있어요.
(3) 수수료 구조가 더 복잡하고 높을 수 있음
기본 수수료: 5% + $0.50
해외(국제) 결제일 경우: +1.5%
구독(Subscription) 거래의 경우: +0.5%
정산(Payout) 시 해외 계좌로 송금할 때: 출금액의 1% 추가 수수료
즉, 한국 법인이 한국인에게 구독형 서비스를 판다고 가정해보면, 국제요금 + 구독 수수료까지 합쳐 총 7% + $0.50 정도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산 받을 때 또 1%가 추가로 빠지니, 꽤 높은 수수료율이죠.
3-3. 세금 처리, 구독 기능, 고객 지원 측면 비교
항목 | Paddle | Lemon Squeezy |
---|---|---|
수수료 구조 | 5% + $0.50 | 5% + $0.50 + (국제 1.5% + 구독 0.5%) + 정산 시 1% (해외계좌) |
세금 처리 | MoR 모델 (자동 VAT/GST/판매세 대행) | 동일 (MoR) |
구독(Subscription) | 기본 지원, 추가 수수료 없음 | 기본 지원, 구독 수수료 +0.5% |
UI/UX | 기능 위주, 필요한 설정 다 있긴 함(영어 중심) | 상당히 직관적, 깔끔한 인터페이스 (영어 중심) |
한국어/원화 지원 | 공식 지원은 아니지만, 해외 결제로 KRW 표시는 가능 | 해외 결제 방식 동일, 원화 결제 자체는 불가 (달러·유로 결제로 처리) |
정산 방식 | 수익은 USD/EUR 등으로 받고, 한국으로 송금 | 기본 동일, 다만 해외 송금 시 1% 수수료 추가 |
주요 장점 | - 간편 MoR 모델 | - 예쁜 UI, 설정 편의성 |
주요 단점 | - 5% 수수료, 매출 커지면 부담 | - 국제+구독 시 수수료가 더 높음 |
3-4. 장단점 요약 및 선택 가이드
Paddle
장점: 비교적 단순한 수수료(5%+0.50), 구독 무료, 세금 자동 처리, 해외 법인 없이 바로 가능
단점: 매출 증가 시 5% 수수료가 부담, 한국 로컬 결제 지원 제한, 한국어 UI X
추천 대상: 초기~중기 규모의 SaaS나 디지털 상품 판매자. 글로벌 확장 시 편리하며, 세금 처리를 직접 감당할 여력이 아직 부족한 분들.
Lemon Squeezy
장점: 깔끔하고 예쁜 대시보드, 이메일 마케팅/파일 호스팅 등 통합 기능, MoR 세금 대행
단점: 추가 수수료(국제 1.5%, 구독 0.5%, 정산 1% 등)가 많아 총 비용이 높아질 수 있음
추천 대상: UI·UX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매출 규모가 아직 크지 않아 높은 수수료가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경우. 디자인·마케팅 측면에서 빠르게 셋업하고 싶을 때.
즉, “수수료만 놓고 보면 Paddle이 조금 더 유리”하다는 게 업계 중론이고, Lemon Squeezy는 UX나 플랫폼 부가 기능에 매력을 느끼는 분들이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론적으로, Stripe를 직접 쓰기 힘든 상황(법인 설립 문제, KRW 결제 이슈 등)이라면, Paddle이나 Lemon Squeezy가 그 대안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특히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라면, 세금 문제까지 알아서 처리해주니 모르면 모를수록 안심할 수 있다는 점이 크죠. 다만 매출이 커질수록 높은 수수료가 점점 아까워질 텐데, 이때 Stripe(직접 결제 게이트웨이)로 옮길 때가 언제인지가 다음 섹션의 핵심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4. 한국 법인 운영 시, 언제 Stripe로 옮기면 좋을까?
앞서 살펴본 것처럼, 초기~중소 규모의 비즈니스라면 Paddle이나 Lemon Squeezy 같은 MoR(Merchant of Record) 서비스를 쓰는 편이 간편하고, 세금 처리 등 골치 아픈 이슈를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출이 커질수록 “거래액의 5~7%”라는 수수료가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이죠. 이럴 때 직접 Stripe 같은 게이트웨이로 전환하면, 수수료를 대폭 낮추고 비즈니스 확장에 탄력을 더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시점은 언제쯤이 좋을까요?
4-1. 매출 규모별 비용 효율 분석 (MoR vs 직접 결제 게이트웨이)
MoR 기반(Paddle, Lemon Squeezy)
초기에 해외 법인 없이 바로 판매를 시작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정기·구독 모델, 해외 세금처리 등에서 추가 비용/노력 없이 진행 가능.
다만 매출이 커질수록 “거래금액 × (5%~7%)”만큼 수수료가 계속 커져서, 연말에 보면 꽤 큰 비용이 나갈 수 있어요.
직접 결제 게이트웨이(Stripe)
수수료율(기본 2.9% + $0.30, 국제카드 시 +1%) 자체는 MoR 대비 낮지만,
법인 운영 비용(미국 법인 설립, 연간 등록비·회계비 등)이 추가로 든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세금(VAT, 부가세 등)도 직접 처리해야 하므로, 내부 리소스나 외주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 매출 몇 천만 원 수준(달에 몇 백만 원)까지는 MoR의 편의성이 훨씬 크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연 매출 수 억~수 십억대에 진입하면 MoR에 매년 지불하는 수수료가 상당히 커지므로, Stripe(혹은 다른 직접 게이트웨이)로 옮기는 것이 오히려 총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상황이 됩니다.
4-2. 미국 법인 설립 및 유지 비용 vs 수수료 절감 효과
(1) Stripe Atlas 등으로 미국 법인을 세운다고 가정
초기 설립 비용: 약 $500(Stripe Atlas 기준).
연간 고정비: 법인 등록 대행 수수료($100+), 델라웨어 프랜차이즈 택스($300~$450 수준), 회계/세무 신고비($500 이상) 등. 대략 최소 $1,000~$1,500 정도를 예상합니다.
법인세: 미국 법인으로서 21%의 연방 법인세가 부과되며, 이익 규모에 따라 추가 비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Stripe 수수료 절감 효과
MoR 서비스(57%) 대신 Stripe(약 34% 전후)를 쓰면, 매출이 커질수록 큰 폭으로 절약됩니다.
예를 들어, 연 매출 $100,000(약 1.3억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MoR(Paddle)로는 $5,000~$7,000 수수료(한화 600~900만 원)
Stripe로는 $3,000~$4,000 수수료(한화 390~520만 원) 정도.
법인 유지비 $1,200(약 160만 원) 정도를 감안해도, Stripe 측이 비슷하거나 조금 이득이 날 수 있습니다.
매출이 더 높아질수록, MoR와 Stripe의 수수료 차이가 크게 벌어지므로 Stripe가 점점 유리해집니다.
결국, 연 매출이 일정 수준(대략 5천만 원~1억 원 이상)에 도달하면, 법인 설립 비용과 세금 처리 리소스를 투입하더라도, MoR에 지불하는 수수료보다 Stripe가 이익이 되는 전환점이 온다는 거죠.
4-3. 구독/정기 결제 비즈니스에서 매출 임계점
구독 모델은 매출이 쌓일수록 MoR 수수료가 크게 부과됩니다(고객이 매달 결제할 때마다 5~7%씩).
일정 규모가 넘어서면 매월 상당 금액을 수수료로 지불하게 되므로, Stripe Billing(정기 결제 기능, +0.5% 추가요율)을 쓰더라도, 전체적으로 비용이 오히려 낮아질 수 있습니다.
고객이 많아질수록, “구독 전체 금액 × (MoR 수수료)”가 만만치 않은 액수로 커지기 때문에, 월 매출 3천~5천만 원쯤에서 전환을 검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4. 실제 사례: 소규모 → Paddle/Lemon Squeezy, 성장 후 → Stripe
해외 SaaS나 디지털 상품을 판매하는 한국 기업/개인의 대표적인 성장 경로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1. 초기(매출 낮음)
제품·서비스가 아직 검증되지 않았고, 해외 법인을 세울 정도로 확신이 없을 때
Paddle이나 Lemon Squeezy로 빠르게 판매를 시작해본다.
세금, 결제 인프라, 구독 관리를 MoR이 대신해주므로 개발 부담도 줄고, 매출 검증에 집중 가능.
비록 수수료가 5% 이상이지만, “아직 매출이 작으니 큰 부담은 아님.”
2. 중기(매출 성장 중)
월 매출이 수천만 원대로 올라가면, MoR 수수료로 매달 200~300만 원씩 나가는 상황도 생김.
“차라리 Stripe Atlas나 미국 법인을 세우고 수수료 줄이는 게 낫지 않을까?” 고민 시점.
내부적으로 Stripe 도입에 필요한 개발·세무 리소스를 확보할 준비를 시작한다.
3. 전환기(매출 임계점 도달)
이제 MoR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더 이상 작지 않다.”
Stripe 사용을 위한 법인 설립, 회계사 고용 등 인프라를 갖추고 실제 마이그레이션 진행.
구독 서비스라면 고객 재결제(카드정보 재입력) 이슈가 있지만, 수수료 절감과 확장성 면에서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하면 전환을 감행한다.
4. 안정기(매출 크고 글로벌 확장 중)
Stripe에서 수수료 커스텀 협상도 가능해지는 단계. (대규모 거래 시 별도 계약)
해외 법인이 여러 개가 될 수도 있고, 다양한 로컬 결제 수단과의 통합을 Stripe가 지원해줄 수 있음.
관리할 부분은 많지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좀 더 최적화된 환경을 구축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언제 Stripe로 옮기는 게 좋을지는 매출 규모와 내부 리소스가 결정합니다.
초기엔 Paddle·Lemon Squeezy 같은 MoR 솔루션으로 빠르게 출시하고, 세금·환불·구독을 간편하게 처리하는 게 유리합니다.
매출이 연간 5천만~1억 원 선(혹은 월 매출 수천만 원)에 이르면, MoR 수수료로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Stripe 전환을 검토해보는 시점이 됩니다.
그 이후엔 Stripe + 해외 법인 조합으로 수수료 절감과 서비스 확장성을 모두 챙길 수 있죠.
다음 단계에서는 실제로 Stripe로 전환할 때 주의할 점을 짚어볼게요. “법인 설립”이나 “기존 구독 이관” 등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들이 있거든요.
5. Stripe로 전환할 때 유의해야 할 사항
지금까지 “어느 시점에 Stripe로 옮기는 게 이득인지” 살펴봤다면, 여기서는 실제 전환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정리해볼게요. 특히 해외 법인 설립, 세금 처리, 구독 마이그레이션 같은 이슈들이 사업자 입장에서 가장 번거롭고 까다로운 부분이니 꼼꼼히 체크해두시면 좋겠습니다.
5-1. 법인 설립(미국·해외) 이슈와 세무 신고
(1) 미국 법인 설립(Stripe Atlas 등)
초기 설립 비용: Stripe Atlas를 쓰면 보통 500달러 내외. 자체적으로 델라웨어주에 법인을 세우면 등록·에이전트 수수료 등이 듭니다.
연간 유지비: 법인 등록 대행($100+/년), 프랜차이즈 택스($300~$450), 연방 세금 신고(회계사 비용 $500+) 등.
미국 법인세: 현재 연방 법인세율 21%로, 한국보다 낮아 보일 수 있지만 전 세계 소득에 대한 과세가 이뤄지므로 어떤 식으로 사업 구조를 잡는지도 중요합니다.
(2) 한국·미국 이중 과세 이슈
한국 거주자가 미국 법인을 세웠을 때, 배당을 받을 경우 미국 원천징수세와 한국 종합소득세가 모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미 조세조약 덕분에 절세 방안이 있으니, 보통 전문 회계사·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구조를 설계합니다.
Tip: 매출이 커지면 이 비용들이 아까울 수도 있지만, Stripe를 통해 절감되는 결제 수수료가 훨씬 커진다면 “결국 이 편이 이익”이라는 판단을 하게 되는 거죠.
5-2. 한국 고객 대상 부가세(VAT) 처리 방법
(1) 해외 법인 = 해외 사업자
해외 법인(미국 법인 등)이 한국 고객에게 디지털 서비스를 판매하면, ‘전자적 용역 부가세 10%’를 사업자가 스스로 등록·신고해야 합니다.
Paddle·Lemon Squeezy처럼 MoR를 쓸 땐 그들이 대신 처리해줬지만, Stripe는 별도 대행이 없는 단순 게이트웨이라서 직접 해야 합니다.
(2) Stripe Tax 기능
Stripe도 최근 “Stripe Tax”라는 부가세·판매세 계산 기능을 내놓았습니다.
거래 지역에 따라 자동으로 세율을 계산하고 금액을 청구할 수 있지만, 실제로 납부/신고는 판매자가 책임집니다.
거래당 0.5% 정도의 추가 수수료가 있으니, 이 부분까지 감안하셔야 해요.
결론적으로, 한국 고객 대상 부가세는 가격에 미리 포함시키거나 따로 청구하는 방식을 택해야 하며, 분기/반기에 맞춰 신고·납부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5-3. 환전·정산 수수료 및 통화 변환
(1) 정산 통화와 은행 계좌
미국 법인으로 Stripe를 사용하면, 기본 정산 통화가 USD가 됩니다.
한국으로 돈을 보내려면 은행 송금 시 국제 송금 수수료와 환전 스프레드가 발생합니다.
(2) Stripe의 통화 변환 수수료
고객이 USD로 결제하고, 판매자 계정도 USD로 유지하면 크게 문제 없지만,
고객에게 원화로 청구하고 싶다면 Stripe 내부적으로 통화 변환이 일어나 +1%가 추가되거나, 아직 베타 지원인 경우도 많아 충분히 안정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3) 최적화 Tip
규모가 커지면 해외 은행계좌(예: Mercury 등)로 달러 수익을 모아두고, 필요할 때만 한국으로 송금하여 환전 비용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쓰기도 합니다.
구독형 SaaS라면, 은행 송금 수수료도 월 1회 정산보다 분기·반기 1회로 줄이면 절약이 됩니다.
5-4. 기존 구독 고객 마이그레이션(재등록 절차) 주의점
(1) 신용카드 정보 이전 문제
MoR(Paddle·Lemon Squeezy)에서 Stripe로 옮길 때, 가장 큰 난관이 “고객들의 카드 정보를 어떻게 옮기느냐”입니다.
보안 및 PCI-DSS 규정 때문에, 타사에 있는 카드 정보를 그대로 가져오는 건 거의 불가능하고, 고객이 다시 결제 수단을 등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요.
(2) 구독 중단 & 재등록 안내
예를 들어 Lemon Squeezy에서 구독 중인 고객이 있다면, 어느 시점에 “Lemon Squeezy 구독은 해지”하고, Stripe에 같은 상품(플랜)을 만들어 “새 구독 링크”를 보내 재등록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이 재등록을 깜빡하거나 귀찮아서 결제를 안 해버리면, 일정 부분 구독 이탈이 발생할 수도 있어요.
(3) 순차적 이관 vs 한 번에 이전
순차적 이관: 구독 갱신 시점마다 MoR 쪽 구독을 꺼두고, Stripe로 재등록을 유도하는 방법. 기존 고객이 좀 더 자연스럽게 옮겨갈 수 있지만, 오래 걸릴 수 있음.
한 번에 이전: 특정 날짜를 정해 “이날부터 모든 구독은 Stripe에서 처리합니다”라고 안내 후, Lemon Squeezy/Paddle 구독은 일괄 해지. 고객 불편은 클 수 있지만, 빠르게 통합이 끝남.
5-5. 고객 커뮤니케이션: 결제 변경에 따른 안내와 FAQ 마련
(1) 공지와 일정 안내
“결제 플랫폼 변경 안내” 이메일이나 팝업을 미리 보내, 왜 바꾸는지, 언제부터 바뀌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리는 게 중요합니다.
“이전(마이그레이션) 기간 중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문의해야 하나요?” 같은 FAQ도 함께 제공하면 고객 불안이 덜해요.
(2) 환불 정책
만약 구독 중도에 플랫폼이 바뀌면서 남은 기간에 대해 환불이나 크레딧 적용이 필요한지 결정해야 합니다.
Paddle/Lemon Squeezy로 결제한 기간에 대한 환불 처리는 기존 솔루션 쪽 정책을 따라야 할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고 공지해 주세요.
(3) 고객 불편 최소화
비즈니스 영향: 결제 플랫폼 이전 중 일시적으로 결제 실패가 발생할 수 있으니, 기술 테스트를 충분히 해두세요.
고객 지원 강화: 채팅이나 이메일 지원 시간을 연장하거나, FAQ 페이지에 자주 묻는 질문을 미리 세팅해두면 좋습니다.
마무리 요약
법인 설립: Stripe를 본격적으로 쓰려면 해외(특히 미국) 법인 고려가 필요하며, 연간 유지비와 세금 신고 이슈가 생깁니다.
부가세 처리: 한국 고객 상대로는 10% 전자적 용역 VAT를 직접 징수·납부해야 하므로, Stripe Tax나 별도 세무사의 도움을 받을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환전 비용: 달러 정산 후 국내 송금할 때 은행 수수료·환율 스프레드를 고려하세요.
구독 마이그레이션: 기존 플랫폼(MoR)에서 Stripe로 옮길 때, 고객 카드 재등록 문제가 발생하고, 이탈 방지를 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이 필수입니다.
안내 및 지원: 결제 이전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려면, 충분한 사전공지, FAQ, 고객지원 채널이 꼭 필요합니다.
이처럼 Stripe로 전환하는 것은 단순히 “수수료 낮추려고”만의 문제가 아니라, 법인·세무·고객 이탈 등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하는 결단입니다. 다만 비즈니스 규모가 커질수록 전환 후 장점이 분명히 크니, 미리 준비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도약을 기대해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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