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시각에서 보는 좋은 딥테크 스타트업 - IMM인베스트먼트 문여정 상무(2023.09.16)

투자자가 들려주는, 딥테크 스타트업의 좋은 방향성
Sep 16, 2023
투자자 시각에서 보는 좋은 딥테크 스타트업 - IMM인베스트먼트 문여정 상무(202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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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있었던 문여정 상무님의 강연. 워낙 유명하신 분이기에 영상을 지나치지 않고 메모.
 
 
  • 문여정 상무는 병원에서 의사로 일할 당시 루닛을 처음 만남.
  • 루닛은 당시 AI를 통해 가슴 사진에서 질병을 찾아내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하였고, 비슷한 기업이 여럿 있었음.
    • 대부분은 목표가 과한 경우가 많았음 : 우리 기술로 폐암도 찾아내고 뇌출혈도 찾아낼 수 있다.
    • 반면 루닛의 경우 폐암과 유방암만 정확하게 찾아내겠다고 선언.
    • 당시 의사의 시각에서는 한 사진에서 정확하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루닛의 비전에 공감.
  • 2016, 2018, 2020년 모든 투자건 리드, 2022년도 IPO함.
    • 6번의 투자 참여, 사외이사 활동.
  • 사업을 막 시작한 많은 기술 기업을 만나보지만, 생각보다 ‘기업’의 정의에 제대로 입각해 창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적은 것 같음.
    • 회사 운영의 무게에 대해 깨닫고 창업해야 하고, 단순 기술 개발 및 연구 활동의 연장선으로 생각해서는 안됨.
  • 물론, 기술 중요함 그리고 사람도 중요함 → 사람은 혼자서는 창업 못함, 공동창업자 필요.
    • 딥테크 기업은 적어도 3인의 공동창업자가 있어야 한다고 봄 : 기술 개발 담당, 외부 활동 담당, 안살림 담당.
    • 누가 더 중요하냐는 기업마다 Case by Case.
  • 목적과 수단을 잘 구분해야 함.
    • 예를 들어 AI개발 고도화가 더 중요한지, AI를 통해 폐암을 진단하는게 더 중요한가? → 기술은 목적이 아니고 수단.
  • 내가 풀려는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함.
    • Goal이 명확하면 수단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음.
  • 다른 이야기지만, 사람 이야기와 관련해 대학원생이 교수님과 함께 창업하는 경우 오너십에 대한 설정이 명확해야 함.
    • 대학원생이 대표이지만 지분은 교수님이 가장 많이 가져가는 경우 → 바람직하지 않음.
    • 루닛의 경우 6명의 공동창업자가 있었으나, 그 누구도 아직 이탈하지 않음. (지분율에 정답은 없으나, 팀 세팅이 중요하단 이야기)
  • 연구 성과의 우수성만이 정답은 아님, IR을 연구제안서처럼 쓰면 안됨.
    • 기술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그것을 보호해주는 장벽이 무엇인지, 어떻게 시장에서 이것으로 돈을 벌 것인지 스토리가 있어야 함.
    • 외부 공개용은 20페이지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음 심지어 10페이지 안쪽의 티져를 활용하는 경우도 있음.
    • 이후 투자자가 관심을 보여서 미팅을 하게 되면 필요시 100페이지 넘는 자료를 들고 자세히 어필.
  • 투자금은 연구비가 아니다!
 
 
투자업계에서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한번쯤은 직접 만나뵙고 싶은 분.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라 조금 일반적인 내용이 많았지만 곱씹어볼수록 좋은 이야기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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