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은 서울대학교 주식 투자 동아리 SMIC 보고서에 기반한 요약과 글쓴이의 개인적인 의견을 조합하여 쓴 글입니다.
*요약과 의견 간 분리가 명확하지 않으니, 정확한 정보를 위해서는 하기 링크로 연결된 원본 참고해주시기 바라겠습니다.
1. 주요 사업 부문 및 매출 비중
| | 매출 | 설명 |
| 383억원(YoY 37%) | ||
전시매출* | 91% | 출품업체로부터의 임대료(B2B) + 관람객으로부터의 입장료(B2C) | |
운영매출** | 9% | - 전시회 주최사로부터의 임대료(B2B) -'수원메쎄'라는 전시장 소유하며 운영중임 |
* 전시매출('전시회 주최사'로서 벌어들이는 수익) = 전시장 임대료(From 출품업체) + 입장료
** 운영매출('전시장'으로서 벌어들이는 수익) = 전시장 임대료(From 전시회 주최사)
23년 6월 SMIC '메쎄이상' 보고서 중 발췌
2. 투자 포인트
전시 매출 = 국내 전시회 개수(=국내 전시장수*전시장 가동률)*운영사 위탁 비중*동사 M/S* 전시회당 판매액(=출품부스 개수 * 부스당 임대료)
'24년 서울 마이스 복합단지 완공 등 국내 전시장수 증가로 인해 전반적인 국내 전시회 개수 증가할 것으로 기대됨
전시 주최사 중에서도 동사는 '데이터'를 통한 1) FMS(Fair Management System) 구축을 통해 원활한 전시회 진행, 2) ES Trend 예측을 통한 수요가 높은 전시회 기획 능력을 통해 M/S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됨
운영 매출 = 수원 메쎼 운영 매출 + 인도 IICC 운영 매출
향후 20년간 인도 IICC 독점 운영권을 수주하였음.
특히 인도는 1) 경제 성장이 가파른 신흥국이면서도 IICC는 압도적으로 좋은 전시장이므로 개최되는 전시회 개수 자체가 많을 것이고, 2) 마진율이 높은 B2B 전시회(기업들 간 박람회)의 비중이 높으며, 3) 주요 비용인 인건비가 한국 대비 싸기 때문에 많은 수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됨
IICC 예상 운영 매출은 2024E(439억), 2028E(990억) 정도로 추정하고, IICC 운영 관련 49% 지분율을 고려한 영업이익은 20% 수준인 2024E(52억), 2028E(97억) 정도라고 함.
3. 조금 더 검증해보면 좋을 포인트
1) 전시 매출 = 국내 전시회 개수(=국내 전시장수*전시장 가동률)*운영사 위탁 비중*동사 M/S* 전시회당 판매액(=출품부스 개수 * 부스당 임대료)
B2B/B2C 모두 플랫폼 기업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음. 플랫폼 특성상 이미 다양한 입점 업체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시회 운영 주체가 하는 역할이 '전시회 개최 > 입점업체 모집 > 전시장 운영'이라고 할 때에 플랫폼이 자체적으로 '전시회 개최>입점업체 모집'까지는 끝낼 수 있을 것임. 따라서 메쎄이상의 업무 Scope이 '전시장 운영'으로 줄어들며 전시회당 판매액이 감소하지 않을까 우려됨.
가설적으로 생각하기에 운영 노하우가 필요하므로 '전시장 운영'은 운영사에 위탁하긴 할 것 같아서 운영사 위탁 비중이 줄어들 것 같지는 않음.
그러나 '전시회당 판매액' 관점에서 부스별로 과금을 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전시업체' 간 전시장 운영만을 담당하는 계약 형태로 진행하지 않을까 싶음. 그렇게 되면 메쎄이상이 진행하는 업무의 범위가 줄어들고, 전시회당 판매액 감소로 이어질 확률이 크지 않을까 싶음
특히 플랫폼이 주거, 부동산, 취업 등 대부분의 분야로 빠르게 침투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무시할 수 없는 리스크라고 생각함. 내가 플랫폼이라고 생각했을 때는 홍보+수익성 다 잡을 수 있는데 규모만 갖춰지면 전시회 열어볼 것 같음 (하기에서 왼쪽을 보면 임신 육아 커뮤니티/플랫폼의 일종인 맘스홀릭베이비 페어같은 것)
맘스홀릭베이비 주최 페어(상) / 메쎄이상 주최 페어(하)
2) 동사 M/S가 꾸준히 유지될지 더 검증해보면 좋을듯
동사의 핵심 경쟁력이 '데이터'이고, 이게 정말 타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하는 건지 잘 모르겠음
FMS(Fair Management System)은 쉽게 말하면, 메쎄이상만이 가진 운영 노하우를 의미하는 것 같은데, 실제로도 큰 경쟁력인 것 같음. 근데 이게 '데이터'에서만 기인한다고 보기 어려운 것 같음.
이러한 '운영 노하우'가 진짜 동사 M/S를 높게 유지시켜줄지 판단하려면, 1) 전시회장의 규제를 고려했을 때, 메쎄이상이 Fair를 열 수 있는게 확실한지, 2) 메쎄이상은 다른 운영사 대비 더욱 비용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최적화되어있나? 를 검증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나 생각함
1)에 있어서는, 전시장 차원에서 유사한 신규 전시회의 난립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을 두고 있다고 말해줬음. 근데 같은 테마의 전시에 있어서 누가 우선권을 갖는지는 제시되어있지 않음. 개최 횟수가 많은 업체가 우선시될 경우에는 메쎄이상이 독점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다른 업체가 외려 메쎄이상의 개최를 위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더불어 코엑스와 같은 전시장의 공공성을 생각했을 때, 선두 업체가 경험이 많기 때문에 무조건 독점할 수 있다는 게 바로 와닿지는 않았다.
2)에 있어서 결국 메쎄이상이 전시회를 열었을 때 '부스 점유율이 높은지?', '부스당 단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지?', '비용은 얼마나 효율적인지' 검증해봄으로써, 다른 전시 운영 주체 대비 경쟁력이 있는지 볼 수 있을 것 같음. 근데 '부스 점유율이 높은지?', '부스당 단가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지?' 이건 결국 수요 예측을 얼마나 잘 하는지의 문제니까 뒤에서 논해보기로 하고, 비용이 얼마나 효율적인지는 찐 운영 노하우인 것 같음. 이게 다른 업체 대비해서 월등히 높다는 건 선두 업체로서 공급자 협상력 우위, 시스템화된 비용 절감 체계 등 여러 요인으로 설명될 것 같은데, 이건 꽤 진입 장벽이 높은 역량일 것 같음
데이터를 통한 Fair 예측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게 진짜 동사 M/S 유지에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음. 데이터 예측을 통해 수요를 예상할 수 있다는 건 백번 동의함. 그러나 Fair가 흥행할만한 테마를 정하기 위한 데이터 소스가 메쎄이상 내부 데이터 외에 너무 많은 게 문제임, 예컨대, 검색어 키워드, SNS 언급량 등등....
B2B Fair 관련해서는 메쎄이상 내부 데이터가 굉장히 가치 있을 수 있겠지만, B2C는 의문임
오히려 앞선 논의와 이어지는 측면에서, '트렌드 예측 > 예측 기반 실행'에 있어서, 실행 능력이 월등히 앞선다는 게 메쎄이상의 강점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모두가 생각만 하는 걸, 메쎄이상은 누구보다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졌으니!
4. 내가 메쎄이상의 대응 전략을 짜본다면 ?
매출 증대 관점에서
Value Chain 후방 통합 : 전시장 운영 전반에 필요한 장비(부스, 의자/책상, 현수막 등)을 준비하는 업체들 대상으로 Commission 받거나 직접 임대해봐도 좋지 않을까?
운영 단위 축소 : 전시장 단위 과금이 아니라 업체 단위 과금을 진행해보면 어떨까? 즉 Fair참여를 원하는 개별 업체들에게 Guiding을 제공해주거나 All-in-One 서비스를 지원하는 식으로. 그렇게 하면 꼭 메쎄이상이 주최하는 전시회 단위의 큰 Chunk 매출이 아니라, 다른 전시회에 참여하거나 심지어 해외 전시회에 참여하는 업체들의 작은 Chunk 매출을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전문 인력이 필요할 것이므로 Training Fee+인건비 감수 해야함)
지역적 확장 : 해외 전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하는 Fair를 주최하는 Geographic Expasion을 해보기 (특히 한국 의료기기, 컨텐츠 관련해서는 해외 Buyer들도 관심이 많고, 국내 Seller들도 의지 충만할듯)
비용 절감 관점에서
인건비가 압도적으로 많이 든다고 했는데, 전시회가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한 핵심 인력이 누구인지를 정의해보고 핵심 인력만 상시 운영할듯
더불어 단순 안내(방향 표시 등)는 이동식 TV 모니터 설치하는 등 자산화할 수 있는 비용을 최대한 지출할듯 (요즘 인건비 올라서 솔직히 모니터+크롬캐스트 하나값 그렇게 비싸지 않다고 생각..)
5. 요약
국내 산업에서도 전시회 시장 자체가 공고하면 리딩 플레이어로서 그래도 꾸준히 매출을 잘 얻을 것 같고, 해외 진출했다는 소식이 매우 긍정적으로 보임
이 기업 자체가 가진 경쟁력이 정말 시스템화된 경쟁력인지(=지속 가능하고 진입장벽이 높은 경쟁력)인지에 대한 한 층 깊은 고민을 진행한 후 투자해보면 좋을 것 같음!
몰랐던 산업의 보고서라서 매우 재밌었음
보고서 출처) http://snusmic.com/equity-research-%eb%a9%94%ec%8e%84%ec%9d%b4%ec%8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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