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해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난다 (도파미네이션 8장 요약)

솔직하면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중독에 빠지면 거짓말을 하게 되고, 중독에 빠져 주변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지 못한다. 솔직함은 여유 있는 사고방식으로 이어지는데, 주변 사람들도 자신에게 솔직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된다. 반대로 여유가 없는 결핍의 사고방식은 주변을 신뢰할 수 없으므로 당장 도파민을 주는 쾌락에 취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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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 16, 2024
솔직하게 말해야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난다 (도파미네이션 8장 요약)

심리 치료를 할 때 솔직한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다. 인간은 거짓말을 하면 본능적으로 초조해한다. 그럼에도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희소한 자원을 두고 경쟁할 때 살아남는 뛰어난 전략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풍족한 세상에서 거짓말은 오히려 리스크가 큰 전략이다.

솔직함이 중요한 이유

사실대로 말하기가 중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우리의 행동을 확실하게 의식하도록 만든다.

  2. 친밀한 인간관계를 형성한다.

  3. 진실한 삶을 살도록 함으로써 미래의 자신에 대한 잘못된 책임을 묻지 않는다. 즉 나쁜 결과를 미래에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실대로 말하기는 뇌를 변화시킨다. 사실대로 말하면 우리가 쾌락과 고통, 중독 사이에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의식할 수 있게 된다.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하면 결국 자기 자신도 속이게 되는데, 사실대로 말하는 습관을 들이면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으면 우리의 행동도 바꿀 수 있다. 더불어 솔직하게 말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관계의 애착을 강화한다. 거짓말을 반복하면 타인과 관계도 멀어지고, 중독된 상태에서는 그런 관계로부터 고립되고 만다.

여유의 사고방식 vs 결핍의 사고방식

2012년, 로체스터대학교는 마시멜로 실험을 비틀었다. 한 어린이 그룹은 마시멜로 테스트가 진행되기 전에 연구자들이 방을 떠나면서 아이가 벨을 울리면 돌아오겠다고 약속하고는 돌아오지 않았다. 반대로 다른 그룹에는 똑같이 말하고 벨이 울렸을 때 돌아왔다. 연구자가 다시 돌아왔던 두번째 그룹은 약속이 깨진 경험을 한 그룹보다 흔쾌히 4배 더 오래(12분간) 기다렸다.

약속을 지켰을 때 그 어린이들이 충동을 더 잘 조절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애나 렘키 박사는 이를 ‘여유 대 결핍의 사고방식’이라고 부른다. 솔직함은 여유 있는 사고방식으로 이어진다. 반대로 거짓말은 결핍의 사고방식으로 이어진다. 주변 사람들이 나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세상과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갖게 된다. 반면 주변 사람들이 거짓말하고 약속도 안 지킬 때, 우리는 장기간의 이득보다 당장의 이득을 선택한다. 이것이 결핍의 사고방식이다.

그런데 왜 부유한 국가에서 풍요로운 물질을 누리는 현대인들이 결핍의 마음을 가지는 것일까? 현대는 오히려 너무 많은 부가 문제의 원인이다. 도파민이 넘치면 보상을 미루는 능력을 저하시킨다. 즉각적인 보상을 받지 못하면 참지 못한다는 것이다. 풍요 속에 있으면서도 빈곤함을 느끼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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