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별감정원 프로젝트(with MSA)
루트릭스와 디자인팀 MSA의 첫 프로젝트 "합정 별감" 입니다.
합정역 5분 거리에 위치한 '스튜디오 별감'은 약 50년의 세월을 간직한 고급 양옥집을 모던하게 재해석하여 만든 공간입니다.루트릭스는 고풍스러운 소나무가 있는 멋진 정원의 리모델링을 맡아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하, MSA(미친백조의공격)의 공간 기획안입니다.
별감은 조선시대의 ‘파티플래너’로 승전놀음과 같은 연회를 기획하고 준비하던 직책이다. 별감의 승전놀음에는 노래와 춤, 맛있는 음식과 등불도 필요하지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산수병풍’이다. 빼어난 자연의 모습을 병풍에 담은 산수병풍은 산과 물, 나무와 돌이 만드는 아름답고 진귀한 풍경을 호사스러운 연회장에서 편히 즐기고 싶은 욕망을 해소한다.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 위치한 ‘스튜디오 별감’은 오래된 양옥집을 고쳐 만든 파티대관, 촬영, 팝업스토어 공간으로 상술한 ‘별감’에서 이름을 땄다. 스튜디오 별감의 앞마당은 별감의 승전놀음 속 산수병풍을 익살스럽게 비추며 파티공간의 현대적 산수병풍이 되고자 한다.
한정된 비용 내에서 산수의 풍경을 구현하고자 기존에 있던 자연석과 좀눈향을 활용한 돌정원을 구성하였으며 화강암이 노출된 전석지 식생군락의 주요종인 고광나무를 보식하였다. 유연한 공간활용을 위해 중앙부를 비워두었으며, 빈 공간은 바깥마당과 안마당으로 나누어 필요에 따라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다소 불편했던 입구공간의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시설을 철거하고 주차장과 진입로의 관계를 재설정하였으며 이를 위해 게비온 가벽과 상록침엽수를 활용하였다.
https://youtu.be/aStOpiEtm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