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계획: , 의 기반 고찰.

, 의 기반 고찰.
Feb 02, 2024
23년 계획: , 의 기반 고찰.
막상 1년이라는, 아직은 실감이 무딘 오지 않은 내년의 나를 그려보는건 늘 막막함이 앞서는 일이다. 그러므로 우선은 1월부터 12월까지, 이제 곧 지난 해가 되는 세월들을 되새겨본다.
뭘 했고, 아쉬운건 무엇이었고, 거기에 얽힌 자잘한 사건과 사람들, 하다못해 뭔지는 기억 안나는데 사소한 인상과 감정만 남았던 그 어떤 것들도 떠오르는대로 톡톡 건드려보며, 계획이라기보단 내년 이맘때 바라는 나의 마음의 기반이나 추스려보자.
첫번째로, 소비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양을 줄이는 것. 돌아보면 즐기는 것에나 나를 발전시키는 것에나, 일단 값이 요구되면, 나는 늘 대체안을 찾았다. 관련된 도서로 학습을 하던, 먹고 싶은 것을 참고 편의점에서 배를 채우는 방법 등으로.
참 아둔했다. 그만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오히려 난 더 큰 시간과 노력, 그리고 그것만으로만 찾을 수 있는 이로움의 비용은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다음으론, 하나에만 갇혀있는 것. 목표는 하나지만, 그를 거머쥐는 길은 참 많다는 걸 최근에서야 진정으로 알게 됐다. 그러자 그 예전에 숱한 선택들에서, 살짝이라도 다른 길을 엿볼 생각을 못했던 순간들이 너무나도 많이 떠올랐다.
지금 눈 앞에만 있는게 길이 아니고, 심지어는 길 같지 않은 길이라도 내가 만들어 갈 수 있음을 알고 좀 더 여유로운 마음을 지니고 싶다.
분명 100% 는 불가능, 어쩌면 내년 이맘때의 나도 똑같은 후회를, 그리고 적당히 색깔만 바꿔 끼운 같은 모양의 알맹이를 새로운 계획이랍시고 박아 넣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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