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해보고 싶어서, 인천 공항 노숙

명당도 찾았다네 #인천공항 #노숙 #여행기록
Dec 09, 2023
그냥 해보고 싶어서, 인천 공항 노숙
인블로그도 만들었으니, 주 2회는 블로그 써보기로 했다.
그래서 그 시작으로, 마침 오늘-은 아니고 내일이 일본으로 날아가는 날인데, 비행기가 모닝 8시라, 겸사겸사 인천공항 하루 일찍 와서 노숙하는 얘기로 시작해보려 한다.
🎐
공항노숙이 처음은 아니다. 예전에 숙소 문제로 LA공항에서 3일을 머문 적이 있었다. 스물, 4이었을 떄 일이다.
부모님이 내일 일찍 데려다 준다고도 하셨고, 근처 찜질방에서 자도 됐고, 그냥 뭐 그 정도 돈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해보고 싶었다. 이번 일본 여행이 33일이라는 것도 그렇고, 언제 또 공항 노숙을 해볼까 싶었다.
그래서 점심 먹고, 공항으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길래, 그거 타고 왔다. 3시간 걸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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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Incheon To Narita, 한 달 살기라고 하면 비용은 어떻게?? 싶겠지만 그건 나중에 따로 포스팅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대강 숙식 제공받고, 그만큼 일 도와주는거 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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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미아는 9-6인가?
프레미아는 9-6인가?
음 그런데, 이 기계씨가 내 여정은 셀프 체크인이 안 된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셀프 체크인 - 수하물 백드랍해서 미리 수속 밟고 인천공항 노숙 명당 하나 일찍 잡아서 투나잇을 보낼 예정이었는데…(근데 그 냅존인가, 휴게존인가 다 수속 후에야 들어갈 수 잇는것도 몰라서 한참 찾아 헤M’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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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사겸사 옆에서 캐리어 무게도 분석해봤다. 세변 길이 합 초과라서, 위탁 안 된다는데, 뭐 괜찮겠지. 아 저가항공! 이네 참! 아니다, 그래도 4cm정돈데, 뭐라카면 우겨볼 수 있다. 설마 뭐라 카겠어!

어찌됐든, 냅존에 있다는 푹신하고도 인체공학적 침-의자에서 잠을 청하지 못한다는 게 너무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지붕있고, 따뜻하고, 편의점도 있고, 경비원 아저씨도 있는! 실내에서 밤을 보낼 수 있다는게 어딘가? 라고 행복회로 돌리며 그나마 가장 잠자기 좋은 자리 찾으러 온라인/오프라인 구별할 것 없이 발품 팔았다.
-F 구역에 의자가 그나마 푹신하다더라! -4층 정자에서 자는게 제일 낫다 -롯데리아 24시 가라
뭐 이런 것들을 보고 가봤는데, 어- 노숙자들이 많아서 그나마 푹신한 커버는 다 떼어낸 것 같았고, 정자도 썩 자기에 좋아보이지는 않더라… 침낭 가져올걸
하- 그래서 무작정 돌아다녀봤다.
그러던 중 캐리어 싣는 카트 득템!
진짜 엄청 편함,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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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다가 뭐 미디어아트 보기 좋길래 감상하고 있었는데, 전화 왔다.
-공항에서 노숙한다며? 이 통화가 마지막이겠다
-일본에서 좋은 사람 만나면 혼자 만나지 마~
좋은 덕담을 들었다. 좋은 친구들이다.
아까 얘기한 미디어 아트. 열과 압력으로 지질층이 형성됐다 라는 과학 시간 얘기가 떠올랐다.
아까 얘기한 미디어 아트. 열과 압력으로 지질층이 형성됐다 라는 과학 시간 얘기가 떠올랐다.
이 프레임 안에 손 넣으면 상호작용 된다는데, 안 됨.닥터스트레인지도 아니고
이 프레임 안에 손 넣으면 상호작용 된다는데, 안 됨.닥터스트레인지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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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 가서 자야하나
어디 가서 자야하나

드디어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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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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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폭신한 거 달려있고, 바로 옆에 충전 포트까지, 바로 옆에 cu랑 화장실도 있구여… 명당get 여기도 아니면 걍 정자가서 자자 하는 마음으로 1층까지 내려와서 싹 스캔하는데, 끝자리에 이케 있더랬다. 세에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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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
그렇게 자리잡고, 이케 블로그를 쓰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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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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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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