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고졸 취준생.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지 못하고 망상만 쫓고 있다. 두 번의 직장 생활을 했지만 우직하게 오래 다니지 못하고 모두 퇴사를 했다. 취업 준비의 시간이 길어지면서 방황이 다시금 문을 두드렸다.
두 번의 퇴사 모두 하고 싶은 일을 핑곗거리로 두고 퇴사를 했다. 퇴사를 할때, 분명히 목표가 있었고,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맞아?' 라는 방황의 꼬리표와 함께 '내가 이 일로 돈 벌어 먹고 살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달려왔다. 그렇게 목표는 점점 희미해져 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해온 일에 자신이 없어졌다.
방황은 참 쓰다. 지난 7개월 동안 방황은 여러 번 찾아왔다. 왜 하는지 모르겠고 한다 하더라도 소용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유튜브 영상도 찾아보고 책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또 다시 공허함을 느꼈다. 머릿속에는 책임과 걱정 없던 어린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고 사람과 목표에 대한 심오한 생각에 빠진다.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모두 다른 생각과 자아를 가지고 살아간다. 그렇다면 진짜 올바른 목표, 삶 이란게 있을까? 모두가 다른 생각과 자아를 가졌듯 각자가 바라는 목표, 삶이 모두 다르지 않을까? 그렇다면 남과 나를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한가? 그래서 내 목표는 뭐지? 삶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이 글은 2년 전 작성된 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