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36

귀가 가벼운 여자아이의 사랑 이야기.
Feb 04, 2024
팔랑귀 36
은혜는 머리에 수건을 두르고 침대에 몸을 던졌다. 남자는 없다. 하룻밤의 즐거움을 위해 자신을 달콤한 말로 꼬드겨 목적은 달성하고 가버린 사람. 은혜는 남자다운 얼굴에 좌우로 부드럽게 당겨지는 두꺼운 남자의 입술이 생각났다.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독여주던 남자의 무거운 목소리가 귓가에 아른거렸다. 은혜는 남자가 떠났음을 받아들였다. 뒤따르는 야속함은 어쩔 수 없었다.
은혜는 자신의 아랫배가 아직 욱신거리는 걸 느끼며 웅크렸다. 침대로 이어진 정사는 심신에 유독할 정도로 자극적인 섹스였다.
은혜는 웅크린채로 발가락을 비비적 거렸다. 남자가 자신을 침대에 눕힐때를 상상했다.
한차례 사정당한 상태로 은혜는 그상태 그대로 남자의 가슴팍에 안겨 욕실을 나왔다. 겨우겨우 남자의 어깨를 감싸 안겨있던 팔이 힘없이 풀려 침대에 떨어졌다. 은혜의 탄력있는 가슴이 옆으로 벌어졌다. 봉긋한 가슴이 살짝 푸딩처럼 눌려 흔들렸다.
Share article

World of unfil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