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16

귀가 가벼운 여자아이의 사랑 이야기.
Feb 04, 2024
팔랑귀 16
엘리베이터가 열리며 문 사이로 재잘거리는 여자들이 들어났다. 3명의 친구들은 곧 조개와 소주를 마실 생각에 콧평수를 키우며 식당에 대한 정보를 교환했다. 그들 앞에 열린 엘리베이터의 빈공간은 탑승자가 타기를 기다리고있었다.
일행은 이상함을 느끼곤 일순 조용해졌다. 안에서 느껴지는 후끈한 잔열감과 얇게 남은 비릿한 체취, 그들은 누구가 먼저라고 할것없이 시끄럽게 웃으며 엘리베이터에 탔다.
여자들이 탄 승강기가 6층을 지나갔다.
승강기 바로 옆방에서는 한쌍의 남녀가 정사를 이어가고 있었다. 문앞에 널부러진 얇은소재의 셔츠, 욕실로 가는 길에 있는 뱀의 허물같은 짧은 바지와 그 안에 팬티. 반쯤 열린 욕실문 사이로 여자와 입술이 이어진채로 상의를 탈의하고있는 남자가 보였다. 욕실 선반의 어메디티는 사방으로 흝어져있었고 그것들이 있어야할 위치에는 발가벗은 은혜의 탄탄한 엉덩이가 올려져있었다.
Share article

World of unfill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