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다닐 때 해보지 않아서 후회하는 것
학교 다닐 때 생각하고, 실행 직전까지 갔는데 하지 못한게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냥 해볼걸.. 이란 생각이 듭니다. 거창한 거는 아니였고, 그냥 제가 불편하고 돈이 없어서 해보려고 했던 것입니다.
Apr 13, 2024
예전에 학교 다닐 때 해보지 않아서 후회하는 일이 한가지 있다. 학생 때라 지갑이 얇았고, 점심/커피값이 항상 부담되었다. 하지만 야속하게 교내 카페의 커피값은 스타벅스 수준이었고,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울면서 커피를 마셨던 기억이 있다. 이 때 한가지 생각한 것이, 공동구매이다. (2020년 중순즈음) 학교에서 메가커피를 주문할 수 있었고, 점심시간 즈음 30~40잔 정도 주문을 해서 정가의 500원씩만 더 받아도 20,000원 정도를 벌 수 있었다. 물론 돈때문이 아니고, 내가 너무 불편해서 해보고 싶었다. 단순하게 커피값을 아끼기 위해. 만약 교내에서 수요자의 스케일을 만들면 공급자(메가커피)와의 협상도 가능할 것 같았다. 배달비를 아껴준다거나, 배달 시간 고정이거나, 점심시간이 아닌 다른 휴게시간에도 어느정도 규모가 생기면 배달이 가능하다거나 등등에 대한 조건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았다. 빠르게 구글 폼을 만들었다. 어떤 메뉴를 주문하고 싶은지, 가격은 정가의 500원이 더 붙는다라는 공지, 어디서 수령한다는 공지면 충분했다. 준비는 마쳤다. 교내 게시판과 SNS에 홍보하면 끝날 일이였다. 아 여기서 알아두어야 하는 것은, 학교가 산에 있어서 메가커피 등을 가려면 걸어서 20분은 나가야 한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나대는 것 같아서 부끄러웠다. “그냥” 했으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이런 일이 참 많다. 그냥 해야 한다. 생각 없이 해야 한다. 생각이 많으면 안된다. 항상 마음에 되내이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다. Just Do It. 쉽지만 어려운 말이다.
Share article
그냥 노트 최신 소식 받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