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탈중앙화 환경에서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여전히 쓰기 어려운가?

기린 지갑(Girin Wallet)이 Web3 생태계에서 주목하는 핵심 과제: 거래소와 셀프 커스터디 지갑 간의 규제 충돌, 사용자에게 높은 기술적 진입장벽, 그리고 사용자와 dApp 간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신뢰 및 보안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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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5
왜 탈중앙화 환경에서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여전히 쓰기 어려운가?

기린 지갑(Girin Wallet)을 포함한 다양한 Web3 지갑 서비스들은 ‘탈중앙화’, ‘셀프 커스터디’, ‘논 커스터디’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구축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가치는 Web3 철학의 핵심으로 자리잡았으며, 사용자들 역시 점차 이에 공감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강력한 규제 체계를 갖춘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으며, 그 수와 중요성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린 지갑이 주목하는 주요 과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거래소 ↔ 탈중앙화 지갑 간의 규제 충돌

  • 높은 진입장벽을 야기하는 기술적 이해 요구

  • 사용자 ↔ dApp 간 신뢰와 보안을 둘러싼 구조적 이슈


1. 거래소 ↔ 탈중앙화 지갑 간의 규제 충돌

대다수 사용자가 가상자산을 처음 접하고 자산을 보관하는 곳은 거래소입니다. 미국에서는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업홀드(Uphold)가, 한국에서는 업비트(Upbit), 빗썸(Bithumb), 코인원(Coinone)이 대표적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들 국가에서 셀프 커스터디 지갑 사용자 수가 CEX 사용자 대비 극히 낮다는 공통점이 있다는 점입니다.

이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규제가 존재하는 환경(거래소)규제가 미비한 환경(지갑) 사이의 괴리에서 비롯됩니다. CEX에서는 KYC, AML 등 명확한 규제 준수가 요구되지만,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사용자의 자율성에 기반하기 때문 입니다. 이로 인해 사용자들은 오히려 더 복잡하고 불편한 절차를 경험하게 됩니다.


2. 높은 진입장벽을 야기하는 기술적 이해 요구

셀프 커스터디 지갑은 사용자에게 완전한 통제권을 제공하는 만큼, 그에 따르는 책임과 기술적 이해도 필수적으로 요구됩니다. Seed Phrase(니모닉코드 혹은 프라이빗키), 네트워크 선택, 수수료 설정 등 기술적 이해가 낮은 사용자에게 직관적이지 않으며, 자칫 실수하면 자산을 영구적으로 잃게 되는 비가역적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잡성은 탈중앙화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필요성을 느끼는 사용자조차 실제 사용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진입장벽으로 작용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초기에 소셜 로그인 기반의 온보딩 구조를 도입하여 지갑 생성 과정을 간소화했으며, 사용자 대상의 지속적인 교육 콘텐츠도 함께 제공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접근만으로는 기술적 복잡성 그 자체를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3. 사용자 ↔ dApp 간 신뢰와 보안을 둘러싼 구조적 이슈

탈중앙화 환경에서 사용자는 다양한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직접 상호작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호작용은 중개자 없는 구조의 특성상, 사용자의 신뢰와 보안을 전제로 작동합니다. 문제는 이 구조가 기본적으로 다음과 같은 취약성과 불확실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서명 요청의 불투명성: 사용자는 서명 창에서 어떤 행위가 발생하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 채 트랜잭션에 서명하게 됩니다.

  • 악성 dApp의 존재: 위장된 사이트 또는 서비스가 사용자의 지갑과 상호작용을 유도하고 자산을 탈취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 지갑 권한 설정의 불균형: 승인한 권한이 장기간 유효하거나, 지갑에서 이를 쉽게 관리하기 어려운 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개별 사용자의 보안 의식과 경험 수준에 따라 리스크가 크게 달라지며, 치명적인 진입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한 기린 지갑의 전략적 접근

규제에 대응하는 양방향 상호작용 구조 구축

기린 지갑은 미국, 일본, 한국, 유럽 등 주요 규제국가의 법적 프레임워크를 면밀히 분석하고, 셀프 커스터디 지갑이 규제 환경 내에서 정당하게 작동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습니다. 단순히 규제를 피하거나 우회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소와의 정합성을 확보하면서도 자율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접점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궁극적으로는 규제기관과 사용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양방향 구조를 마련하여, 셀프 커스터디 지갑이 제도권 내에서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기술 복잡성 해소를 위한 생태계 협력

소셜 로그인(SSO) 기반의 간소한 온보딩 구조와 교육 콘텐츠 제공을 통해 기술적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1차적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단독 접근만으로는 시드 프레이즈, 서명 구조, 체인 간 호환성 등 근본적인 기술 복잡성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린 지갑은 Web3 생태계 전반의 빌더들(dApp 개발자, 인프라 제공자)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신뢰 기반의 탈중앙화 환경에서 상호작용 구조 구축

특히 사용자 ↔ dApp 간 상호작용의 보안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Girin Wallet은 Rewon(WalletConnect), 액셀라(Axelar), 바이코노미(Biconomy) 등 Web3 인프라 분야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들과 협력해 왔습니다. 이들 솔루션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 Rewon(WalletConnect): 사용자와 dApp 간의 연결을 표준화하고, 서명 요청을 시각적으로 명확하게 표현함으로써 투명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합니다.

  • 액셀라(Axelar): 다양한 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메시징 인프라로, 복잡한 체인 간 전송 및 자산 이동 과정에서 보안성과 일관성을 확보합니다.

  • 바이코노미(Biconomy): 트랜잭션 수수료 추상화 및 슈퍼 트랜잭션 등 사용자가 기술적 이해가 부족하더라도 이해도가 높은 사용자와 동등한 수준의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데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누구나 쉽게 dApp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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