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 Client(PHP Debug Tools) 개발록

Jul 24, 2023
GG Client(PHP Debug Tools) 개발록

PHP and Ray

PHP 언어를 5버전 부터 7 그리고 현재는 8버전까지 오랜기간 동안 PHP를 다루었고, 그 동안 모든 데이터들을 수 없이 웹 상에 출력하며 데이터를 읽고 디버깅하는 과정을 거쳐왔다. Xdebug라는 훌륭한 도구가 있지만 실제로 진입장벽이 존재했고 IDE에 의존되는 경향도 없지 않아 있어 그냥 불편했다.
그 과정에서 Ray라는 도구를 동료를 통해 알게되었고 딱 내가 원하는 소프트웨어 였다. 웹 상에 데이터를 출력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지만 따로 클라이언트를 두고 끊김없이 디버깅을 해볼 수 있었고 웹 페이지의 깨짐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데이터를 재활용하여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다. 특히나 라라벨 프레임워크를 ServiceProvider를 통해 지원하기 때문에 너무나 만족스러웠다.

하지만 구독이 너무 많아졌어..

바야흐로 구독의 시대.. 모든걸 구독한다. 세탁물, 개인창고 등 일상생활에서 구독을 안하는 것이 없다. 따로 월 구독료를 계산해보니 생각보다 출금되는 돈이 많았다. 내가 실제로 생활 카테고리 외 구독하고 있는 제품들만 해도 Copilot, Laravel Idea, ChatGPT, 1Password , iCloud 등 많다.
돈을 벌지만 번 만큼 돈이 더 빠져나간다는 현실이 너무 아이러니 했다. 그래서 내가 직접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는 도구들은 직접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가장 눈의 보였던 것이 1년에 8만원정도 지불하는 Ray였고 개발에 착수하기로 마음먹었다.

개발의 서막

GG 클라이언트는 가장 익숙한 Vue 3 및 Composition API를 활용하였고 당연하게도 PHP 라이브러리는 Composer 구조에 맞게 개발하였다. React를 사용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지만 일단은 만들어 보자는 생각이 더 지배적이였던 것 같아 가장 익숙한 라이브러리를 택한 것 같다.
처음 릴리즈인 v1.0.0이 나오기 까지 약 3개월 정도가 걸린 것 같다. 중간에 그냥 포기하고 돈 내고 쓰자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지만, Ray에서 있었으면 좋을 것 같은 기능도 없거니와 내가 직접 베이스만 잘 만들어 두면 추후에 계속 추가해서 쓰자는 마음으로 간신히 마음을 잘 잡고 갔다.

다른 개발자들도 사용해봤으면 좋겠네!?

욕심이 났다. 그냥 혼자 릴리즈하고 혼자 사용해도 좋지만 이걸 온라인에 공개하고 다른 PHP 개발자들도 참여하여 사용하다보면 PHP 생태계의 1%라도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웹 페이지를 올렸고, 다크모드에도 시간을 투자하기 시작했다. 누구라도 설치해서 사용할만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막상 다른이들에게 홍보하고 싶었지만 ‘어떻게 홍보하지?’가 가장 어려웠다. 커뮤니티의 글을 올리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고 빠른 방법이겠지만 나 자체가 커뮤니티를 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글을 올린다는 것에 대한 두렴이 커서 패스하기로 하였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블로그 또 한, 언젠간 나를 스스로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로그가 되지 않을까 하여 작성해 본다.

이후에는

첫 번째 발자국을 찍었다. 이후에는 아직도 추가하고 싶은 기능도 많고, 기본적으로 구현되지 못 한 부분도 많다. 버그도 있을 것이고 점점 고도화 해 나아가서 추후에는 이 노력이 유료 모델을 개발해서 나의 부수입원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고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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