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이제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선호합니다.
요즘 카페에서는 태블릿으로 교재를 보거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에 앉아 두꺼운 전공 서적과 문제집에 밑줄을 치며 공부하던 시절과는 사뭇 대조적인 풍경입니다.
Aug 20, 2024
학생들은 이제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선호합니다.
요즘 카페에서는 태블릿으로 교재를 보거나 강의를 들으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조용한 도서관에 앉아 두꺼운 전공 서적과 문제집에 밑줄을 치며 공부하던 시절과는 사뭇 대조적인 풍경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국내 태블릿 보유량의 추이를 살펴보면 이러한 변화의 원인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2023년 8월에 발표된 갤럽 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국내 태블릿 보유량은 꾸준히 증가해왔고 코로나19 팬데믹은 그 변화를 더욱 가속화했습니다. 현재 대학생의 74%가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학생들이 태블릿 학습을 선호하는 다양한 이유
태블릿의 높은 보급률은 학생들의 공부 방식을 바꿔놓았습니다.
최근 한 의과대학에서 대학생과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의과대학생의 학습에서 전자기기 활용경향과 성적의 상관관계’를 보면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더 구체적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조사에 응답한 학생들의 97%가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고, 이중 94%는 강의 필기의 절반 이상에 기기를 이용한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기기를 보유하고, 이를 학습에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참을 수 없이 가벼운 태블릿 경험
태블릿이 학습 도구로 자리 잡게 된 것은 철저히 실용적인 이유에서입니다.
하루에 3~4 과목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매번 두꺼운 전공 서적과 참고 도서들을 챙긴다는 것은 큰 부담입니다. 이 문제를 태블릿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태블릿을 사용함으로써 학생들의 편의가 얼마나 커지는지는 태블릿과 종이책의 무게를 비교해보면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소설책 1권의 평균 무게는 약 335.5g입니다(온라인서점 상위 판매 도서 10개 평균). 국내 전공 도서는 이보다 3배 무겁습니다. 약 985.3g으로 1kg에 달합니다(온라인서점 상위 판매 도서 10개 평균).
이에 반해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태블릿의 무게는 약 460g(아이패드에어 5세대 10.9인치 모델 기준)으로, 이는 전공 도서 1권의 무게보다도 가볍습니다. 하루에 적어도 2~3권 이상의 책을 챙겨야 하고 그 밖에 다른 참고 자료와 노트까지 가지고 다녀야 하는 학생들에게 이 모든 것을 디지털 기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학생들은 더 이상 종이책으로 학습하지 않습니다.
여러 권의 도서와 노트, 그리고 필기구까지 태블릿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에서 학생들은 더 이상 종이책 학습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교육 출판 분야는 학생들의 다지털 학습 욕구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유명 온라인서점에서 고등학교 종이 문제집의 수는 28,324권이지만, 전자책 수는 286권에 불과합니다. 고등학교 문제집의 단 1%만이 전자책으로 학생들에게 정식 판매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종이책을 구매한 뒤 이를 PDF 형태로 스캔하여 태블릿으로 학습하는 학생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이 변환한 PDF의 유출을 막을 아무런 제재 장치가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식의 불법 유출은 종이책 출판사에 잠재적으로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교재 출판사들이 학생들의 변화하는 학습 방식에 발 맞추어 전자책 시장에 좀 더 적극적으로 뛰어든다면 매출 증대와 불법 복제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자책 플랫폼 스콘은 이 거스를 수 없는 전자책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출판사와 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전한 플랫폼을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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